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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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황수연 기자]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이 돌아왔다. 이번에도 기발한 상상이 가득 담긴 노래로 감성을 제대로 두드렸다.

악동뮤지션은 3일 새 앨범 '사춘기(하)'를 발표했다. 총 8곡이 수록돼 있는 정규 앨범으로 이번에도 이찬혁이 전곡 작사 작곡을 맡았다. 이별 이후 그리움을 노래한 '오랜 날 오랜 밤'과 악동뮤지션 특유의 재치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리얼리티', 두 곡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사춘기(하)'는 악동뮤지션이 겨울에 발매한 첫 앨범으로 한층 차분해진 그들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이찬혁은 지난 28일 악동뮤지션 청음 시사회에서 "1집이 순수하고 발랄했다면, 봄에 발표한 '사춘기(상)'은 스펙트럼을 넓히려고 시도한 음악이었다. 이번엔 겨울에 어울리는 차분하고 감상할 수 있는 곡을 넣고 싶었다"며 신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랜 날 오랜 밤'은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에 지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담담하게 표현한 곡이다. 특히 이찬혁의 실제 경험담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오랜 날 오랜 밤 동안 정말 사랑했어요 / 어쩔 수 없다는 건 말도 안 될 거라 생각하겠지만 밉게 날 기억하지는 말아줄래요 / 아직도 잘 모르겠어 당신의 흔적이 지울 수 없이 소중해"라는 애틋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오랜 날 오랜 밤'이 사랑을 주제로 한 차분한 겨울 노래라면, 또 다른 타이틀곡 '리얼리티'는 대표곡 '얼음들',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를 잇는 악동뮤지션 특유의 밝고 재치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스마트폰으로 통장 잔고를 확인할 땐 밝기를 최저로 해야 해 / 입술이 달콤하다 누가 그래 뽀뽀하기 전엔 우구우구 가글 해 / 모두 침묵하고 있었던 거야 이런 것 땜에 다들 마음 시렸던 거야"라는 가사 웃음을 자아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역시 악동뮤지션이다. 자정 음원 공개 12시간이 지났지만, 벅스와 지니는 여전히 차트 줄 세우기 중이며, '오랜 날 오랜 밤'은 오후 2시 기준 올레뮤직, 엠넷 등 6개 차트 실시간 1위를, 멜론과 몽키3에서 2위를 기록하며 음원강자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악동뮤지션은 '사춘기(하)' 8곡을 시간의 흐름 순으로 담아냈다. 태어난 순간부터 성장하고 집에 들어와 추억을 회상하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감성을 엿볼 수 있다. 꼭 전곡을 찬찬히 들어보길 강력 추천한다. 남매 듀오의 잔잔한 감성에 푹 빠지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역시 이번에도 기특한 악동뮤지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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