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윤채경
에이프릴 윤채경

[헤럴드POP=박수정 기자]윤채경이 에이프릴 새 멤버로 정식 데뷔했다. 프로젝트 걸그룹도,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아닌 정식 걸그룹에 합류하면서 비로소 정규직이 됐다.

윤채경은 정규직이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 2012년 일본에서 퓨리티란 이름으로 한 차례 데뷔를 했지만, 반응은 소소했다. 2014년 MBC MUSIC ‘카라 프로젝트:카라 더 비기닝(이하 ‘카라프로젝트’)’으로 카라 새 멤버 자리를 두고 서바이벌을 펼쳤고, 2016년엔 Mnet ‘프로듀스101’에서 101명 연습생들과 경쟁했다.

한 번도 힘든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두 번이나 겪었다. 결과는 아쉬웠다. ‘카라 프로젝트’는 허영지가 카라 멤버로 뽑혔고, ‘프로듀스101’에서 윤채경은 최종 순위 16위로 아이오아이(I.O.I)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프로듀스101’은 윤채경에게 반전의 기회를 줬다. ‘프로듀스101’에서 얻은 인기를 발판으로 각종 예능에 출연하면서 다시금 데뷔 기회를 얻은 것. 윤채경은 Mnet ‘음악의신2’에 출연해 김소희, 이수민과 걸그룹 C.I.V.A가 됐다. C.I.V.A.는 프로그램 속 가상 걸그룹이지만, 인기가 높아지면서 음원 출시와 함께 음악방송 무대에 서는 등 진짜 걸그룹으로 활동했다. 일종의 깜짝 데뷔였던 셈.

2016년 8월에는 아이비아이(I.B.I)로 데뷔했다. 아이비아이는 ‘프로듀스101’에서 인기를 끌었던 연습생들을 모아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김소희(퀵), 윤채경(빛), 한혜리(짹), 이수현(푼), 이해인(핸)은 최종 11명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각자 특징에서 따온 ‘퀵빛짹푼핸’ 수식어로 사랑을 받았다. 팬들은 ‘프로듀스101’ 종영 이후에도 가상 걸그룹을 만들며 이들을 응원했고, 이들은 진짜 걸그룹을 결성해 팬들에 화답했다. 아이비아이는 JTBC ‘헬로 아이비아이’에도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그 모든 걸그룹은 프로젝트성 걸그룹, 즉 비정규직이었다. 팬들 사이에선 윤채경을 두고 '프로데뷔러'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그러던 윤채경이 2017년 1월 4일 에이프릴 세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면서 공식적으로 정규직 걸그룹이 됐다. 윤채경은 타이틀곡 ‘봄의 나라 이야기’에서 도입부 파트를 맡으며 당당히 센터에 섰다. 2015년 데뷔한 에이프릴은 윤채경의 합류로 인지도를 보탰다.

이날 열린 쇼케이스에서 윤채경은 “아이비아이와 C.I.V.A는 프로젝트 걸그룹이라 다음 활동에 대해 들은 것이 없다”며 아쉽게 프로젝트 걸그룹을 마무리했지만, “1월 첫째주에 컴백한 만큼 2017년 12월 말까지 에이프릴로 쭉 달리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규직 윤채경의 진정한 커리어 쌓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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