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걸그룹 씨엘씨(CLC)는 '도깨비'의 흥행 기운을 받을 수 있을까.
씨엘씨는 오는 17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크리스타일'(CRYSTYLE)을 발표한다. 지난해 5월, 7명 완전체로 '아니야(No oh oh)' 활동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이번 새 앨범의 콘셉트는 여자 도깨비. 티저 사진을 통해 후드를 쓴 멤버들의 실루엣과 붉은색 캘리그래피가 공개됐다.
'도깨비'는 올 겨울 가장 뜨거운 소재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나날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 도깨비 공유, 저승사자 이동욱 등 비인간들의 활약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공유가 신비하고 매력적인 남자 도깨비라면, 씨엘씨는 '좋아하는 상대에게 어필하며 마음을 홀리는' 적극적인 여자 도깨비로 분한다. 걸크러쉬 느낌의 여자 도깨비 콘셉트와 잘 어울리는 포미닛 출신 현아가 씨엘씨의 이번 타이틀곡 작사를 맡아 재밌고 참신한 표현을 썼다고.
지난 앨범부터 7명 완전체가 된 씨엘씨를 대표하는 수식어는 '앙큼돌'이었다. 영입과 동시에 센터가 된 막내 권은빈을 중심으로 톡톡 튀는 과즙 이미지를 강조한 것. 그래서 씨엘씨가 표현하는 도깨비는 더욱 더 예상하기 어렵다. 일곱 멤버가 어떤 식으로 접근했을지 궁금하다.
고전 설화나 어린이 동화 속 우락부락하다는 도깨비에 관한 고정관념은 공유와 김은숙 작가가 바꿨다. 씨엘씨는 그 성별 반전에 또 한 번 도전할 예정이다. 스트릿풍 티저 사진 및 EDM 트랩이라는 장르는 차별화 요소가 분명하다. 베일 벗을 씨엘씨의 '도깨비'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공백기 동안 일본 활동을 펼쳤던 씨엘씨는 오는 17일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도깨비' 무대를 최초 공개하고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