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걸그룹 헬로비너스가 6년차의 반전을 노린다.
헬로비너스는 지난 11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미스터리 오브 비너스’(Mystery of VENUS)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미스테리어스’(Mysterious)는 레트로 스윙 장르로 휘파람과 피아노 사운드가 매력적인 복고풍 댄스곡. 헬로비너스는 1년 6개월의 공백을 깨고 작정하고 돌아왔다.
헬로비너스는 지난 2012년 데뷔해 여신 비주얼과 풋풋하고 상큼한 매력을 갖춰 신선함을 줬던 그룹이다. 2013년 2월 열린 '제2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루키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4년 판타지오와 플레디스의 합작 프로젝트가 끝나면서 유아라, 윤조가 탈퇴하고 서영과 여름이 새 멤버로 합류하는 변화를 맞이해야 했다. 당시 멤버들과 팬들도 큰 혼란을 겪었다. 전성기에 들어서 가장 바쁘게 활동해야하는 데뷔 3년차에 맞은 변화였다.
재정비 후 ‘끈적끈적’으로 돌아온 헬로비너스는 색깔을 확 바꿨다. 소녀티를 벗고 섹시함을 강조했다. 결과는 아쉬웠다. 그 사이 많은 걸그룹이 데뷔했고, 대세로 떠올랐으며 헬로비너스 또한 연차 높은 걸그룹이 되어갔다.
그러나 아직 끝이 아니다. 1년 6개월의 공백기지만, 헬로비너스는 지난 해 5월, 7월, 11일 세 곡의 신곡을 발표하며 이번 컴백을 담금질 했다. 모두 ‘미스터리 오브 비너스’를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마침내 2017년 1월, 컴백하면서 헬로비너스의 색을 찾았다. 지난 11일 개최된 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앨리스는 “지난해 발표한 신곡들은 ‘미스테리우스 오브 비너스’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많은 것을 담은 앨범이다.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상큼에서 섹시로, 섹시 그 이후 방황했던 시기들은 모두 밑거름이 됐다. 라임은 “지금까지 해왔던 앨범에서 우리는 다양한 콘셉트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부족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영은 “(이전에)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하다 보니까 여성스러운 콘셉트를 강조해 깜짝 놀랄 수도 있었다. 이번 앨범은 그와 다르게 헬로비너스의 본질,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가깝다고 생각해 자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스러운 콘셉트의 강조, 즉 섹시를 부각시키기보다 헬로비너스 본연의 아름다움을 찾았다는 뜻일 테다. 나라는 “6년차 활동으로 조금 더 성숙하고 세련된 여성미를 작정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헬로비너스의 시작은 좋다. 타이틀곡 ‘미스테리어스’는 공개와 동시에 엠넷 뮤직 3위, 올레 뮤직 9위 등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유영은 1년 6개월 공백기 동안 “앨범이 준비하는 과정이 길면 길어질수록 사람들의 마음에서 잊히면 어떡하나 생각이 든다”라고 걱정했지만, 지난해 멤버 나라가 CF와 예능에서 이름을 알린 것도 헬로비너스 반등의 신호탄이다.
이날 헬로비너스는 “1년 6개월 동안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많이 성숙해져서 돌아왔다. 알차게 준비한 앨범이니 만큼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시금 대중은 헬로비너스를 주목하고 있다. 이제 꽃길 걸을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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