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황수연 기자]"제가 99.9% 참여한 앨범입니다. 모든 곡이 제겐 보물 같아요"

서현이 소녀시대도 태티서도 아닌 솔로 가수로 대중 앞에 섰다. 데뷔 10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앨범에는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음악을 고스란히 담았고, 타이틀곡을 제외한 6곡의 작사에 참여하며 음악적 성장도 이뤄냈다.

17일 자정 서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돈트 세이 노(Don't Say No)'가 발매됐다. 음원 공개 직후 첫 진입 차트에서 서현은 엠넷 2위, 지니 3위 등 6개 차트 10위권에 진입하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타이틀곡 '돈트 세이 노'는 이별 후 연인을 잊지 못해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린 노래로 펑키한 피아노 리듬과 하모니가 돋보이는 R&B 팝 댄스곡이다. 서현에 따르면 첫 반주를 듣자마자 '이거다' 싶었다고. 주저 없이 타이틀곡으로 낙점했다는 노래다.

게다가 소녀시대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를 비롯해 지금의 서현을 있게 한 작곡가 켄지의 곡으로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소속사에서는 모험보다는 기존의 서현의 이미지처럼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소녀의 모습을 추천했다.

서현은 "솔로 앨범은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는 욕심이 있었다. 그동안 노출이나 섹시 콘셉트를 하지 않았지만 그 모습 역시 제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20대 중후반이지 않나. 그간 보여드리지 않았던 제 안의 모습을 꺼내서 공유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사랑'을 테마로 했고, 서현은 총 7곡을 꽉 채운 미니 앨범에서 타이틀곡을 제외한 수록곡 6곡 작사에 참여했다. 에릭남과 듀엣 호흡을 맞춘 '헬로(Hello)'만 공동 작사를, 나머지 5곡은 서현이 단독 작사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서현은 "99.9% 제가 참여한 앨범이다. 회사가 앨범 참여에 굉장히 엄격하다. 완성도 있는 앨범을 위해서 (좋은 가사가 아니면) 안 될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목숨 걸고 하겠다고 했다. 한 곡 한 곡이 제겐 보물같은 곡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올해로 27살이 된 서현이다. '사랑'을 주제로 본인의 감성을 100% 전달하고 싶었고, 자신만의 색깔 있는 음악을 보여주고 싶었다. 때문에 자신의 경험담과 음악적 상상을 신곡들에 투자했다. 쿨하게 사랑을 말하는 '다 큰' 소녀시대 막내였다.

'보물'이라 칭할만했다. 스스로 자신할 만큼 허투루 준비하지 않은 앨범이며,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서현이 놀랍고 기특하다. 데뷔 10년 만에 본격적인 2막을 시작한 서현의 앞날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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