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고구마 전개를 뻥 뚫어줄 해답은 '사랑꾼'들이다?
후반부에 접어든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어느덧 시청률 3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넘기며 꿈의 40% 돌파까지 가시권에 두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42회는 전국기준 36.2%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4일 방송된 41회가 기록한 29.0%에 비해 무려 7.2%P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최고시청률이다.
이같이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하지만 아무리 전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지만 고구마 전개만큼은 일부 시청자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사실 초중반만 해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고구마 전개보단 커플들의 알콩달콩 케미로 주목을 받았다. 극 초반엔 '차란커플'(차인표 라미란)이 하드캐리 코믹 연기로 시청률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면 중반부는 '아츄커플'(현우 이세영)이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어찌 보면 이들 때문에 메인 커플인 이동건 조윤희 커플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 받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답답한 전개가 펼쳐지기 시작됐다. 결혼 반대와 불치병이라는 식상하고 뻔한 소재가 등장하면서부터다. 극중 라미란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영정사진을 촬영하고 유언장을 준비하는 등 짠한 모습을 선보였고, 이동건과 조윤희는 이동건 어머니의 극심한 반대로 한 차례 이별해야 했다. 착한 조윤희는 연인 이동건과의 약속을 깨버리고 잠적해버리는 답답함을 보였다.
이같이 잘 나가다가 한순간 신파로 빠져버린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하지만 고구마 전개와 신파 속에서도 드라마를 살린 이들은 각기 다른 매력의 남자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동건은 조윤희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으로 이별의 위기를 극복했고, 차인표는 투덜대면서도 라미란이 건넨 합의이혼 서류를 시원하게 찢어버리는 박력을 보여줬다. 또 최원영은 근사한 저녁식사 대신 빙어 라면 밖에 끓여줄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면서도 아내 오현경에게 번듯한 남편이 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줬고, 막내 현우는 반듯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철없는 부잣집 딸 이세영을 매료시켰다. 특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철벽남에 가까웠던 현우는 어느새 이세영에 푹 빠져 '사랑꾼'다운 면모로 여심을 설레게하고 있다.
이동건 차인표 최원영 현우 등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남자들의 각양각색 활약에 여심은 요동치고 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4회 연장을 결정한 가운데 배우들의 활약에 힘입어 꿈의 40%마저 돌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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