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새해도 어느 덧 보름이 지났다. 음원차트는 여전히 2016년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모양새다. ‘도깨비’ 마법에 단단히 걸렸다.
음악사이트 멜론 실시간차트 16일 오후 5시 기준으로 10위권 내에 랭크된 곡 중 2017년에 발표된 곡은 단 2곡. 20위권으로 범위를 넓혀도 4곡뿐이다. 물론, 겨우 보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사이 S.E.S., AOA 등 화제성 높은 가수들이 새로운 곡을 들고 왔다는 점에서 음원차트는 멈춰 있는 상태다.
게다가 20위권 내에 있는 2017년 신곡 4곡 중에서 악동뮤지션 ‘오랜 날, 오랜 밤’을 빼고는 모두 tvN 드라마 ‘도깨비’ OST다. 1위에 랭크된 에일리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또한 ‘도깨비’ OST. 2016년 발표된 곡까지 합하면 ‘도깨비’ OST는 20위 안에 무려 8곡이 있다. 파트 13까지 발표된 ‘도깨비’ OST의 반 이상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위치해 있는 것이다. 드라마의 강한 인기에 가수들이 준비한 새 앨범이 맥을 못추고 있어 가요계가 얼어붙었다.
음원차트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가수는 누가 있을까. 지난 3일 악동뮤지션이 한 차례 흔들고 지나간 자리에 17일 수지와 서현이 대기 중이다. 두 사람 모두 17일 0시 데뷔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수지는 24일 풀앨범 공개에 앞서 이날 수록곡 ‘행복한 척’을 선공개한다. 앞서 지난 15일 공개한 자신의 단독 리얼리티 ‘오프더레코드, 수지’를 통해 살짝 들려준 ‘행복한 척’은 공개되기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민첫사랑, CF퀸 등 배우로서, 또 걸그룹 미쓰에이로서 대한민국 아이콘으로 등극한 수지의 첫 솔로 앨범이기에 대중의 관심도 높다. 리얼리티 1화는 이미 조회수 360만을 돌파했다. 곡만 좋다면, 수지는 음원차트 상위권에 무난히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녀시대의 막내 서현도 데뷔 10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공개에 앞서 쇼케이스, V앱 생방송으로 관심도를 끌어올렸다. 서현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돈 세이 노’(Don’t Say No)는 펑키한 피아노 리듬과 정교한 R&B 하모니가 돋보이는 R&B 팝 댄스곡. 막내 서현의 성장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현은 16일 열린 자신의 쇼케이스에서 “첫 솔로 데뷔인 만큼 제 음악적 색깔을 잘 보여드리고 싶다. 또한 아티스로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태연, 티파니, 효연이 모두 자신만의 색을 강조한 앨범으로 호평을 얻었기에 서현의 성과도 기대를 모은다.
미쓰에이 수지와 소녀시대 서현, 시대를 대표하는 두 걸그룹 아이콘의 음악은 음원차트에 걸린 ‘도깨비’의 마법을 해제할 수 있을까. 결과는 17일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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