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I)/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아이(I)/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헤럴드POP=박수정 기자]솔로 댄스 가수는 데뷔하기 어렵다. 아이돌 그룹은 비주얼, 실력, 퍼포먼스 모두 균형 잡힌 하나의 콘셉트로 만들어갈 수 있지만, 솔로는 개인의 역량이 뛰어나지 않으면 데뷔 기회조차 잡기 어렵다. 비주얼, 가창력, 춤실력 모두 3분여의 무대를 혼자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대부분 솔로들이 성공적인 그룹 활동으로 팬덤과 인지도를 어느 정도 쌓은 멤버들이란 점에서 솔로 데뷔의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런데 솔로 여자 댄스 가수가 데뷔했다.

가수 아이(I)가 지난 12일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 데뷔 전부터 B1A4 바로의 여동생이란 점이 알려지면서 한 차례 화제를 모았다. 가수로 데뷔하면서 아이(I)란 예명을 사용하게 됐다.

아이(I)는 어린 시절 노래와 춤을 좋아하던 아이(I)에서 가수라는 꿈을 꾸게 된 아이(I), 꿈을 이루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한 가지 길을 고집하여 마침내 꿈을 이룬 아이(I) 등 한 소녀가 가수라는 꿈을 꾸게 된 이야기를 이름 속에 담았다. 6년이라는 오랜 연습 기간 동안 스스로를 믿고 의지하며 성장해 온 과정들을 나 자신을 뜻하는 '아이(I)'라는 한 단어로 표현했다.

이 아이(I)란 단어의 뜻에 그가 솔로 가수로 데뷔할 수 있었던 이유가 담겼다. 아이(I)는 6년의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 꿈을 향한 간절함으로 연습해 춤과 노래 모두 수준급 실력을 갖췄다. 공개된 아이(I)의 ‘간절히 바라면 이뤄질거야’ 무대를 보면 제2의 보아를 연상케 한다. 아이(I)는 몽환적인 음색과 리드미컬한 퍼포먼스를 소화하며 3분여의 시간을 혼자만의 힘으로 오롯이 끌고 갔다.

아이(I)는 가수가 되기 위해 긴 시간을 담금질했던 만큼 첫 앨범만에 성공을 거두려고 무리수를 던지지 않고, 아이만의 스토리를 착실히 쌓으려 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아이의 성장부터 데뷔까지 이야기를 노래에 담았다. 타이틀곡 ‘간절히 바라면 이뤄질거야’를 비롯해 수록곡 ‘별이 된 아이’, ‘아이 드림’(I Dream), ‘올 라잇’(ALL RIGHT), ‘마이 멜로디’(MY MELODY)는 모두 아이의 성장기를 가사로 옮긴 노래다.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가 작사가들에게 아이의 사연을 전하고, 방향을 잡았다. 아이는 “‘별이 된 아이’를 듣고 너무 제 이야기 같아 눈물이 나서 울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이(I)는 이번 앨범을 ‘씨앗’이라고 표현하며 “이 앨범은 사실 저한테 잘됐으면 좋겠다는 앨범이기보다 진짜 시작하면서 많은 걸 배우게 된 앨범이다. 잘 키워서 큰 나무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이의 뿌린 씨앗에 대중도 물을 줬다. ‘간절히 바라면 이뤄질거야’는 멜론 실시간차트 진입 순위 57위, 엠넷 차트 진입 14위를 기록했다. 신인 가수로 매우 높은 순위다. B1A4 바로 여동생이란 화제성이 도움이 됐지만, 오랜만에 등장한 솔로 여자 가수의 데뷔에 대중들도 호기심을 드러냈다. 아이의 이유 있는 도전이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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