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솔로 가수 아이(I)는 쉽게 탄생하지 않았다.
아이는 지난 12일 데뷔 앨범을 발표한 신인 솔로 여자 가수. B1A4,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여자 솔로 아티스트로 주목 받았다. 타이틀곡 ‘간절히 바라면 이뤄질거야’는 댄서블한 비트 위에 몽환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팝댄스 장르의 곡. 오랜 시간 가수를 꿈꿔 온 아이가 그동안 바랐던 자신의 꿈을 현실화 되는 과정을 가사로 담았다.
데뷔 전부터 B1A4 바로의 친동생으로 화제를 모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아이는 빼어난 비주얼, 타고난 춤 실력을 지니고, 가족의 든든한 지원사격도 받았다. 어쩌면 아이를 보고 데뷔가 당연한 꽃길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아이는 데뷔까지 긴 시간을 버티고, 걸그룹 데뷔 탈락이라는 시련도 겪어야 했다.
아이가 가수가 되기까지 걸린 시간을 6년. 대부분 아이돌이 짧게는 6개월, 보통 2~4년의 연습생 시절을 보내는 것에 비하면 매우 긴 시간이다. 그 사이 아이는 자기보다 늦게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동료들의 데뷔를 지켜봐야 했다. 실제로 걸그룹 오마이걸이 데뷔할 때 차윤지(아이의 본명)의 합류 여부가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오마이걸의 데뷔가 아이(I)에게 큰 좌절을 안겨주진 않았을까. 아이는 “데뷔 멤버로 제 이름이 불리지 않았을 때 울지 않았다. 오래 연습했던 동료들과 함께 하지 못하게 돼 아쉬움이 남는데 회사에서 저만의 색깔을 살려주려고 다른 프로젝트로 데뷔하려는 걸 알고 힘을 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마이걸은 상큼하고 풋풋한 소녀 콘셉트가 위주라면, 아이는 풋풋하고 상큼한 색깔보다 몽환적인 음색과 댄스로 조금 더 성숙한 색깔을 띤다. 타이틀곡 ‘간절히 바라면 이뤄질거야’도 아이의 성숙하고 몽환적인 음색을 살린 솔로곡이다.
연습생 시절 그룹의 일원으로서 연습만 하던 아이는 혼자 남아 솔로로서 자기 역량을 담기 위한 노력을 해야만 했다. 그는 “그룹 생활을 하면서 항상 멤버들한테 장점을 배우고, 나의 단점도 듣고 서로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혼자 하다 보니까 그런 게 없어서 당황했다.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해서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내 목소리를 녹음하고, 촬영해서 모니터링하면서 연습했다”며 “사실 제 모습을 부끄러워했는데 계속 하면서 객관적으로 보려고 했다”고 노력했다.
외의로 6년의 시간은 아이(I)에게 아무런 시련은 아니었다. 그는 “B1A4 선배님, 오마이걸 선배님을 봤을 때 빨리 데뷔해서 멋진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저는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이 있었다. 6년이 시간이 길고 지루하게 느껴지기보다 부족한 점을 항상 채운다는 생각에 어느새 6년이 지난 느낌이다”고 말했다. 아이(I)는 시련을 자신의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솔로 여성 댄스 아티스트가 가뭄인 가요계에서 아이(I)가 어떤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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