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오아이 '소나기' MV 화면 캡처
사진=아이오아이 '소나기' MV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특별한 성장을 '소나기'에 녹여냈다.

아이오아이는 18일 0시 마지막 싱글 '소나기'를 발표했다. 세븐틴 우지가 해체를 앞둔 아이오아이의 마음을 슬픈 멜로디에 잘 녹여냈다. 그래도 '금방 내렸다 그치는 소나기처럼 지금은 슬프지만 곧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밝은 희망'을 가사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훗날 재결합을 약속한 11명 멤버들이 팬들에게 전하는 다짐이기도 하다.

'소나기'를 통해 아이오아이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정통 발라드 곡인 만큼 멤버들은 말하듯 차분한 가창을 선보이며 개성 잇는 음색을 드러냈다. 노래의 메시지를 보다 와닿게 전달한 것. 메인보컬 유연정과 김세정은 물론, 실력으로 꾸준히 혹평받던 김소혜까지도 진정성을 실은 담백한 창법으로 자신의 성장과 존재감을 증명했다.

노래보다 뮤직비디오가 더 많은 팬들을 울렸다. 지난해 1월 Mnet '프로듀스 101' 첫 방송 당시 큰 소리로 외친 대국민 인사부터 어엿한 1위 가수가 된 아이오아이의 녹음실 모습까지 뚜렷한 성장기가 잘 담겨 있기 때문. 11명 완전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재차 실감돼 '소나기'가 더욱 슬프게 들린다.

'프로듀스 101' 경연 당시의 영상, 녹음실과 연습실에서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 관객들 앞에서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모습이 차례로 편집됐다. 마지막에는 '프로듀스 101' 최종 합격자로 호명되는 영상과 서로를 바라보며 밝은 에너지를 나누는 11명의 웃음이 아련함을 강조한다. 확실한 기승전결이 팬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번 주말로 예정돼 있는 콘서트가 활동 종료를 알리는 신호탄 격이지만, 이는 완전한 마지막이 아니다. 아이오아이는 5년 뒤 재결합을 약속했다. 원 소속사로 복귀한 뒤 멤버들의 활동 방향이 정해진 만큼, 연예계 곳곳에서 서로 재회할 일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아이는 11명 멤버들의 개인 활동을 통해 계속해서 기억될 전망이다.

지난 1년 간 확실한 성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5년 뒤 재결합 때는 멤버들이 얼마나 더 성장하고 발전해있을지 기대된다. 활동 종료 이후에도 여러 측면에서 아이오아이가 '역대급 걸그룹'으로 불릴 수 있길 바란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