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지난해 독립회사를 설립하고 새출발에 나선 비스트가 활발한 행보로 활동 기지개를 펴고 있다.
비스트는 지난해 12월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여부 문제로 2016년 하반기를 보내야했던 비스트는 안정을 찾은 뒤 본격적인 활동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먼저 양요섭이 뮤지컬 배우로 돌아왔다. 양요섭은 고(故) 김광석이 부른 노래로 만들어진 국내 대표 창작 뮤지컬 '그날들'에 주인공 무영 역으로 발탁됐다. 양요섭은 ‘광화문 연가’, ‘요셉 어메이징’, ‘풀하우스’, ‘조로’, ‘로빈훗’, ‘신데렐라’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뮤지컬 배우로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멤버. 새 회사에서 첫 활동으로 뮤지컬을 선택하면서 제대로 진가를 알린다. 또한, 양요섭은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 OST에 참여해 오랜만에 가수로서 목소리도 들려준다. 양요섭이 부른 ‘신의 한 수’는 미디움 템포의 신스팝 발라드로 17일 0시 공개될 예정이다.
나머지 멤버들은 예능을 통해서 얼굴을 알렸다. 용준형은 지난해 12월부터 MBC에브리원 ‘도니의 히트제조기’에 출연 중. 정형돈과 함께 프로듀싱팀 형2준돈을 결성해 국민힐링송 만들기에 나섰다. 형2준돈은 가창자로 f(x) 루나를 영입해 팀 이름을 ‘루돈프 용준코’로 짓고 지난 12일 신곡 ‘괜찮다고 말해줘’를 공개했다. 용준형은 비스트 활동 때부터 자신이 프로듀싱을 전담할 만큼 작곡, 작사에 능한 뮤지션. 이번에도 작사, 작곡과 랩을 맡으며 오랜만에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펼쳤다.
윤두준은 MC 신고식을 마쳤다. 지난 13일 첫방송된 tvN ‘편의점을 털어라’로 합류해 ‘편의점의 털어라’의 대리로서 사장 이수근과 알바생 웬디 (레드벨벳) MC들과 호흡을 맞췄다.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에서 이미 먹방 요정의 진가를 증명했던 윤두준은 ‘편의점을 털어라’에서도 전매특허 먹방을 자랑했다. 특유의 표정과 감칠맛 나는 리액션, 풍부한 맛 표현은 물론, 에너지 넘치는 진행으로 MC 자질을 뽐냈다. 첫 방송에서는 윤두준을 위해 비스트 손동운과 이기광이 게스트로 나서 힘을 실어줬다.
이로써 다섯 명의 비스트 멤버들이 모두 오랜만에 방송에 얼굴을 비추거나 노래를 들려준 것. 그러나 ‘비스트를 비스트라고 부르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은 풀어야 할 숙제다. 비스트에 관한 상표권을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소유하기 있기 때문에 협의가 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 윤두준, 손동운, 이기광이 ‘편의점을 털어라’에 출연하면서 “탤런트 이기광”, “만능 엔터테이너 손동운”라고 팀명을 빼고 소개하며 웃기지만, 씁쓸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모두가 비스트를 비스트로 알고 있다. 이들은 비스트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도, 힘차게 기지개를 펴며 재도약의 길에 섰다. 비스트가 2017년 어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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