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가수 서현이 소녀시대 막내에서 스물일곱 서주현으로 돌아왔다. 데뷔 10주년에 선보인 첫 솔로 앨범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냈다.

서현은 지난 17일 첫 미니 앨범 '돈트 세이 노(Don't Say No)'를 발매했다. 총 7곡으로 솔로 앨범을 가득 채웠고 타이틀곡을 제외한 6곡의 작사에 참여하며 발전된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청순하고 발랄했던 소녀시대 막내는 없었다. 서현은 타이틀곡 '돈트 세이 노'로 떠나간 연인을 향한 직설적인 표현으로 듣는 즐거움을 무대 위 섹시미가 강조된 퍼포먼스로 이제껏 본 적 없는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발라드 컴백을 예상했던 건 고정관념이었을까. 서현은 "그동안 노출이나 섹시 콘셉트를 하지 않았지만 그 모습 역시 제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20대 중 후반이지 않나. 그간 보여드리지 않았던 제 안의 모습을 꺼내서 공유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스물일곱 서주현이 담겨있다. 사랑에 빠진 순간을 노래한 '매직(Magic)', 남녀가 시작하는 모습을 그린 '헬로(Hello)', 상대의 거짓말로 어긋나버린 '배드 러브(Bad love)', 이별 후 상처받은 마음을 녹여낸 '혼자 하는 사랑(Lonely love)' 등 직접 사랑의 서사를 기록했다.

그래서 서현의 감성이 오롯이 담긴 앨범. 서현에 따르면 많은 여성들을 대변하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서주현의 첫 앨범을 위해 자신의 경험담과 음악적 상상을 신곡들에 투자했다. 99.9% 참여한 앨범으로 스스로 '보물'이라고 칭할만했다.

서현은 컴백 2주차인 지난 26일 Mnet '엠카운트다운' 1위를 차지하며 10년 만에 솔로 첫 1위를 차지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스스로 자신할 만큼 허투루 준비하지 않은 앨범이며 파격적인 변신까지, 스물일곱 서현의 '사랑' 노래가 자꾸 끌린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