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새로운 월화극 3파전이 꾸려졌다. 치열한 OST 경쟁도 이제 막 불이 붙었다.
SBS '피고인', MBC '역적', KBS 2TV '화랑'은 서로 다른 색깔을 무기로 월요일과 화요일 안방극장에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극의 분위기 만큼이나 세 작품의 OST 역시 3색 매력을 지니고 있다. '피고인'의 긴장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역적'의 감동을 더욱 극대화시키며, '화랑'의 산틋함은 더욱 청량하게 살려내는 OST들을 살펴봤다.
먼저 '피고인'의 첫 번째 OST는 31일 0시 공개됐다. 강렬한 밴드 사운드에 비스트 손동운의 편안한 중저음대의 목소리가 인상적인 '드리밍 나우'(Dreaming now)가 그것. "넌 내가 살아야 하는 / 오직 단 하나의 이유야 / 내 생에 마지막 힘이 되어줘"라는 가사는 이제 막 항소를 결심한 지성(박정우 역)의 상황과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
지성은 현재 절대 악인 엄기준(차민호 역)은 물론 여러모로 의심스러운 오창석(강준혁 역)과 김민석(성규 역)까지 사방에 적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삶에 대한 의지를 되찾으려 할 때마다 기억을 잃어버리는 지성이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불신 사이에서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희망찬 '드리밍 나우'는 지성의 투쟁 일지 및 복수극 전개에 힌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역적'의 첫 번째 OST '봄이 온다면'은 첫 방송 당일이던 30일에 베일을 벗었다. '걱정 말아요 그대'로 이 시대에 위로를 전하고 있는 보컬리스트 전인권이 가창을 맡았다. 원곡자는 지난해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5'에서 독보적인 감성으로 주목 받은 안예은으로, 안예은이 부른 버전이 1회 엔딩 장면에 삽입돼 화제를 모았다.
김상중(아모개 역)은 천한 신분이지만 아들 이로운(어린 홍길동 역)을 지키기 위해 어떤 수모도 감행하는 인물이다. 외거노비를 자처해 타지에서 돈을 벌어온 아모개와 훗날 성장할 윤균상(홍길동 역)이 또 어떤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 주목된다. "먹구름이 걷히고 해가 드리우면 / 나는 너에게 예쁜 빛을 선물할거야"라는 가사 내용이 실현되길 바란다.
13회까지 방송되고 있는 '화랑'은 총 8곡의 OST가 시청자들과 만났다. 박형식(삼맥종 역)과 방탄소년단 뷔(한성 역) 등 실제 아이돌 가수 활동을 겸하는 출연진이 직접 부른 '여기 있을게'와 '죽어도 너야' 이외에도 지난해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자리한 한동근과 볼빨간사춘기, 감성적인 보컬리스트 효린과 노을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신작 '피고인'과 '역적'에 연이어 밀렸지만, 사전제작으로 모든 촬영이 완료된 '화랑'은 여전히 웰메이드로 호평받고 있다. 박형식(삼맥종 역)이 진흥왕이라는 사실을 안 고아라(아로 역)가 포로가 되는 위협에 처하고, 호전적인 김민준(남부여 태자 창 역)이 새롭게 등장하며, 박형식과 박서준(선우 역)의 무사귀한이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에서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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