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보이그룹 빅스 멤버 라비가 특색 있는 홀로서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빅스 라비는 지난 9일부터 26일까지 총 3주 간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리얼라이즈'(R.EAL1ZE) 타이틀곡 '밤'(BOMB)의 음악 방송 활동을 진행했다. 앞서 4일에 발표된 선공개곡 '나 홀로 집에'와 6~8일 간 열린 솔로 라이브 콘서트까지 포함되는 '리얼라이즈' 프로젝트 역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리얼라이즈' 앨범은 라비가 전곡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수년 전부터 고민하고 준비해온 노래 가운데서도 고르고 골라 완성도를 더한 뒤 팬들과 대중 앞에 선보인 것. 그래서 솔로 래퍼 및 프로듀서로서 라비의 분명한 음악적 색깔과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5년 동안 빅스에서 보여준 모습과 비교해도 확실히 다르다. 적재적소에서 강렬한 콘셉트를 표현하던 라비의 랩은 이번 '밤'에서 또 한 번 재평가됐다. 라비는 자신감과 꿈을 담은 가사로 에너지와 포텐을 마음껏 발산했다. 음원이 아닌 무대에선 산이의 피처링 대신 자신의 새로운 파트로 훨씬 짙고 풍성하게 채우기도 했다.
'밤' 이외에도 다채로운 수록곡이 웰메이드 앨범을 완성시켰다. 지난해 3월 공개된 믹스테이프 '리버스'(R.EBIRTH) 트랙 '아 몰라 일단 두 더 댄스(Do The Dance)', '린 온 미'(Lean on me), '뇌비우스의 띠'가 다시 실렸고, 씨엔블루 정용화, 빅스 켄 등 실력 있는 보컬이 각각 함께 한 '나 홀로 집에, '로즈'(Rose)도 빼놓을 수 없다.
활동을 시작하며 "잘 하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 애정이 많아서 그런지 자체적으로 평가했을 땐 낮은 점수를 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밝혔던 라비는 3주 간의 활동을 마친 뒤 "많은 감정들을 느끼고 배웠다.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 다음에 더 크게 터트려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만족스러움과 포부가 잘 느껴진다.
길지 않은 활동이었지만 라비의 열정과 정체성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빅스 안에서, 그리고 솔로로서 라비가 보여줄 더 다양한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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