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자이언티의 곡은 담백하다. 군더더기가 없다. 간결함 속에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아내고, 그를 통해 울림을 준다.
자이언티는 1일 0시 새 앨범 ‘OO’을 공개했다. 해당 앨범에는 타이틀곡 ‘노래’와 ‘영화관(Inst.)’을 포함해 총 8곡이 수록됐으며, ‘노래’는 음원 공개 직후부터 주요 음원사이트 차트 1위에 올라있다.
‘노래’의 가사는 어찌 보면 단순하다. “이 노래는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해”라는 구절이 반복되며, 사랑하는 연인에게 노래를 선물한다는 스토리텔링으로 채워져 있다. 그 안에는 화려한 미사여구 대신 “일주일 전 욕조에서 나 혼자 흥얼거리던 노래 / 이제는 너 혼자 듣고 있고 곧 사람들도 듣게 되겠지”, “하루 종일 널 생각하다 쓴 노래 / 별 내용은 없지만 그냥 내 마음이다 생각하고 들어줬으면”, “난 저 다른 놈들처럼 가방 귀걸이 목걸이 반지 딴 건 뻔해서 이 노래를 선물하지” 등 담백하게 자기만의 언어로 말한 사랑 고백이 담겨 있다.
자이언티는 앨범 발매를 기념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새 앨범의 콘셉트에 대해 “사운드적인 콘셉트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담고 있다. 때문에 장르적으로 다양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저의 취향이라고 보면 되는 부분은 ‘미니멀리스트’인 것 같다. 미니멀한 걸 좋아한다. 절제되고, 최소화되고, 상직적인 그런 표현들을 많이 썼던 것 같고, 담백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자이언티가 이전에 발표했던 곡들에서도 그만의 음악색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1년 4개여 만에 발표하는 이번 앨범에서는 더욱 뚜렷하게 자신의 음악 세계를 구축했고, 그 점은 타이틀곡인 ‘노래’에서 두드러졌다.
그래서 자이언티는 ‘노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타이틀곡은 정말 고민 없이 쓴 곡이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도 정해져 있다. 단순하다. ‘이 노래는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랑 같이 있고 싶어. 내 마음을 알아줘’. 다른 대중가요처럼 단순한 내용을 담고 있다. 타이틀곡만 집중해서 들으실 경우 단조로워졌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 그런데 단순함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조로워지면 문제가 되겠지만 단순함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다만, 얼핏 별 내용 없어 보일 수 있는 가사에 좀 더 집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몇 줄 되지 않는 가사라도 치밀하게 썼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단순화 시킬수록 그 안에 담긴 메시지가 분명하고 뚜렷해야 하기에, 가사 한 줄 한 줄에 많은 것을 담으려 했다는 것이다. 때문일까, 자이언티가 쓴 가사는 들을수록 곱씹게 되는 힘이 있다. 이 점이 바로 우리가 자이언티의 노래를 찾아 듣는 이유가 아닐까.
“그래도 ‘이렇게 들어주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몇 줄 안 되는 가사지만 치밀하게 썼다는 거다. 정말 몇 줄 안 되는 가사라도 많은 것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 스스로는 많은 것들이 느껴진다. 들으시는 분들은 못 느끼실 수도 있지만, 오래 들어주신다면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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