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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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자이언티가 새 앨범을 발표했다. 자이언티는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양화대교’를 비롯해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를 휩쓸며 음악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렇기에 그의 컴백 소식에 많은 팬들의 이목이 자연스럽게 집중됐다. 특히 2015년 공개한 싱글 ‘노 메이크업’(No Make Up) 이후 1년 4개월여 만의 신곡 발표라 더욱 관심을 끌었다.

당연한 수순처럼 1일 0시 타이틀곡 ‘노래’를 포함한 자이언티의 새 앨범 ‘OO’이 공개된 후, 각종 음원차트는 자이언티의 곡으로 1위 곡을 갈아치웠다.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하루 종일 자이언티의 이름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음원강자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화려한 컴백이었다.

자이언티의 새 앨범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자이언티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대표 프로듀서인 테디의 독립 레이블 더블랙레이블에 합류한 이후 발표하는 첫 앨범이기 때문이다. 더블랙레이블은 YG와 별개로 운영되지만, YG 산하레이블인 만큼 YG로부터 완전히 독립돼 있다고 볼 수는 없다.

때문에 힙합 장르를 기반으로 확실한 음악 색을 갖고 있는 YG와 자이언티의 만남에 관심이 쏠렸다. 대형 기획사 YG에서 어느 정도 자이언티의 음악 작업에 관여를 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조금은 있었다. 하지만 정작 자이언티는 자신의 음악이나 작업 과정에 특별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히려 회사에서는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줬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레이블 옮기기 전부터 저랑 같이 음악을 만들어오던 스태프 분들이 있다. 항상 음악을 만들던 사람들과 음악을 만들고 있다. 그래서 제 색깔을 지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물론 나이가 들어가며 음악 스타일이 바뀔 수 있지만 제가 하고자 하는 음악은 이어가고 있다. (…) 사실상 스튜디오에 있는 시간이 삶의 90% 이상이다. 음악을 만들고 고민하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저도 YG, 블랙레이블이라는 큰 회사에 들어오면서 터치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안 한 건 아니다. 하지만 오히려 제 위주로 할 수 있게끔 지지를 해주셨다. ‘너의 앨범이지 않느냐, 너의 결정이 중요하다’고 말해주셔서 감동했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자이언티는 YG로 적을 옮긴 이유에 대해 “다양한 환경에서 배움을 얻고 싶었다. 그게 제일 컸다. 그리고 지금 같이 작업을 하고 있는 프로듀서분들이 친한 동료들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옮겨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더블랙레이블 수장 테디에 대해서는 “제가 정말 존경하는 분”이라고 표현했다.

“어떻게 그 긴 시간동안 꾸준하게 그런 작업물과 업적, 성과를 지켜오면서도 변하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에 존경하고, 인간적으로도 너무 좋은 분이다. 저희 대표님이지만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형님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마디 한 마디가 저에게 의미가 크다. 형님이 저를 팬으로서 지지해주신다는 느낌이 크다. 직접 그런 말도 해주시고, 믿어주시고,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관여를 하신 적이 없다. 정말 저를 믿어주시고 지지해 주셨다. 그것만으로 엄청난 힘이 됐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

새 앨범 수록곡 ‘콤플렉스’(Complex)에서 호흡을 맞춘 빅뱅 지드래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자이언티는 지드래곤이 지난 2013년 솔로 앨범 ‘쿠데타’를 발표할 당시 수록곡 ‘너무 좋아’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바 있다. 이번에는 지드래곤이 자이언티 앨범의 수록곡에 지원사격을 나섰다. 유니크한 음색과 확고한 음악 세계를 가지고 있는 두 뮤지션은 YG라는 연결고리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너무 상투적으로 들릴 수도 있는데 배울 게 많은 분이다. 제 대부분의 관심사가 음악 만들고 창작하는 일이다. (권)지용 형은 그런 일들을 많이 해왔고, 스스로 걸어온 길을 보면 존경심이 생긴다. 본받고 싶은 선배다. 사실 많이 친하진 않다. 그래서 앞으로 많이 친해지자고 문자를 보냈다. 새해인데 술 한 잔 하자고 하시더라”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렇게 새로운 레이블에서 2년여 만에 발표한 새 앨범. 자이언티는 이전까지를 ‘나 자신을 증명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시간이었다고 표현했다. 때문에 마음껏 음악적 창작력을 발휘하며 많은 싱글을 발표했다. 하지만 스스로 판단하기에 이제는 신중해져야 하는 시기였다. 자이언티는 그렇게 고민하고 숙고하며 만든 음악들로 채워진 새 앨범으로 팬들 곁에 돌아왔다.

“제가 데뷔한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음악을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제 음악을 들어주신 분들에게 성장하고 있고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게 어떤 부분에서 나타나야 할까 고민했다. 음악적으로 성숙한 부분도 보여드려야 하고 시각적으로도 만족감을 줘야 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 제 욕심에 비해서는 아직 시도하고 싶은 것들을 다 구현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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