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서 이어짐)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몽니는 서정적인 감성을 담은 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밴드다. ‘소나기’, ‘눈물이 나’ 등 밴드 활동을 시작한 초반부터 감성을 자극하는 곡들로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 음악적인 색깔을 살려 만들어진 공연이 뮤직 드라마 콘서트 ‘그로운 업’(Grown Up)이다.
몽니 음악과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문득 멤버들 각자가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도 궁금해졌다. 네 명의 멤버가 모인 몽니는 선호하는 음악 스타일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그 점이 몽니의 음악을 보다 다채롭게 만든 것은 아닐까.
“저는 몽니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하고, 가요 쪽도 좋아해요. 요즘 볼빨간사춘기 음악이 좋더라고요.(웃음) 분위기도 분위기인데, 저는 목소리 톤이 좋으면 확 빠지는 스타일이에요. 볼빨간사춘기나 이소라 씨처럼 음색이 짙은 스타일을 좋아해요”(공태우)
“저는 사실 하드한 록을 하고 싶어요. 그렇다고 1970-80년대 스타일의 록은 아니고요. 사실 몽니 안에 발라드도 많고 서정적인 스타일의 음악들이 많은데, 그런 음악들이 제가 느끼기에는 조금은 식상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새로운 음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고, 밴드 안에서 나올 수 있는 사운드로 하는 음악을 선호하고 있어요. 때문에 그런 음악들을 계속 연구하고 있고요”(김신의)
“저는 소나무 같은 취향을 가지고 있는데,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곡을 좋아하고, 제 기준에서 멜로디가 아름답지 않으면 음악 같지가 않아요. 그래서 정말 확고하게 좋아하는 팀이 있어요. ‘Mew’(뮤)라는 덴마크 밴드요. 그리고 요즘에는 한희정, 에피톤 프로젝트 음악이 너무 좋더라고요”(이인경)
“저는 다이내믹한 음악들을 좋아해요. 소리가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는 음악이랄까? 그런 음악을 좋아하면서 몽니로 10년 넘게 활동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몽니스러운’ 음악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요즘 만드는 음악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장르로 치면 가스펠 장르를 좋아하는데 저의 그런 색깔이 몽니 세 멤버를 만나서 ‘몽니화’ 된 것 같아요”(정훈태)
몽니는 2월 16일 개막하는 ‘그로운 업’ 공연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예정하고 있다. 일단 본 공연에 앞서 6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이상이, 유리아 배우와 함께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팬들과 소통한다. 이후 26일 10회차 공연을 끝으로 뮤직 드라마 콘서트가 마무리되면 방송에서도 몽니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요즘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많잖아요. 그쪽에서 섭외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서 방송에 나가게 될 것 같아요. 좋은 기회니까 그런 기회들을 잘 살려서 몽니 이름이 좀 더 알려질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고, 뮤지컬은 당분간 쉴 생각이에요. 어느 순간 제 정체성이 흔들리더라고요. ‘내가 배우인가 가수인가’ 이번 작품하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죠. 또 뮤지컬에 집중을 하다 보니까 음악적 에너지가 떨어지더라고요. 위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곡을 써야 계속해서 팬들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곡을 쓰는 데 집중하려고요. 그냥 좋은 곡이 아니라 대중들이 갈급해하는 그런 곡, ‘이런 곡을 원했다, 이런 곡을 기다렸다’ 싶을 정도의 개성 있는 곡을 연구하고 쓰는 데 주력하고, 공연도 많이 하려고요. 올해는 밴드가 더 성장할 수 있게 만들 생각이에요”(김신의)
신곡, 공연, 방송. 2017년에는 몽니라는 이름으로 팬들과 자주 만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고, 몽니라는 밴드를 잘 알지 못했던 이들에게는 몽니를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터. 그렇다면 몽니가 들려줄 음악은 어떤 음악일까. 이들이 하고 싶은 음악은 어떤 음악일까. 대중에게 몽니의 음악이 어떻게 들려지길 바라는지 물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대중들이 노래를 들었을 때 ‘이건 내 노래다, 내 이야기다’ 했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저희도 곡을 쓸 때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곡을 쓰거든요. 나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곡이요. 그런 곡만이 훌륭한 곡이라고 할 순 없지만, 저희는 그런 곡이 좋은 것 같아요”(공태우)
“저는 관객들이 몽니 음악은 공연장에 가서 라이브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공연장에 가서 듣고 싶은 몽니’로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김신의)
“어디 이동하면서 음악을 들으실 때 몽니 노래는 재생 목록 첫 번째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항상 재생 목록 처음에 있는 곡이요”(이인경)
“저는 사람들이 저희 노래로 위로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깊은 위로는 아니더라도, 그냥 옆에서 내 이야기를 들어만 줘도 공감할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게 위로가 되잖아요. 것. ‘몽니가 내가 느꼈던 감정을 노래하고, 몽니가 이런 이야기를 해주네’ 그런 생각이 들고, 그걸 통해서 위로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정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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