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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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문희준과 소율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문희준과 소율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문희준과 소율은 “너무 많이 떨린다”고 긴장된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입장했다. 소율은 “잠을 평소에 12시면 자는데 그렇게 잠이 안 오더라. 한 시간밖에 못 잔 것 같다”고 말했고, 문희준 역시 “저도 누우면 자는 편인데 밤을 샜다. 잠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요계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교제를 시작했고, 10개월 만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소율은 문희준에게 끌리게 된 계기에 대해 “오빠가 사소한 하나하나 잘 챙겨주는 모습이 좋았고, 저를 바라보는 눈빛이 따뜻했다. 또 웃는 게 순수한 모습이다. 그 모습에 끌렸다”고 말했다. 이어 문희준은 “저 같은 경우에는 방송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정말 검소하다. 반한 계기는 비슷한 것 같다. 교제를 시작했을 때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그리고 제가 웃음을 드리는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하는데 집에 가면 말이 없는 편이다. 그런데 소율 양은 저보다 웃기려고 하는 그런 성격을 갖고 있다. 그래서 보면 항상 즐겁고 웃게 된다”며 소율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 : 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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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을까. 소율은 “저는 오빠한테 오래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정식 프러포즈는 오빠가 바빠서 못 해줄 줄 알았는데 갑자기 유람선을 타러 가자고 했다. 그래서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고 편한 차림으로 갔는데 요트가 하나 있더라. 거기서 오빠의 진심이 담긴 프러포즈를 받았다. 그때 펑펑 울었다. 오빠의 진심 어린 마음을 느끼고 눈물이 쏟아졌다. 오빠한테 너무 고마웠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문희준은 “프러포즈를 결혼 전에 꼭 하고 싶었다. 정말 시간이 나지 않았는데 몰래 준비하느라 쉽지 않았다”며 “어떤 프러포즈를 하면 제일 행복해할까 생각하다가 검색을 해봤다. 1위가 요트 프러포즈라고 돼 있더라. 그래서 요트를 섭외하고 편지를 쓰고 사진을 보내 영상을 만들었다. 영상을 보고 울었다”고 설명했다.

소율은 결혼을 앞두고 다짐한 것에 대해 “‘서로 진실 되게 사랑하고 존중하면서 바라보기’다”고 전했다. 문희준은 “그냥 어떤 일이 있어도 다투지 말고 지금처럼, 신혼 때처럼 10년, 20년, 평생 예쁘게 살자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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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정식 부부가 되는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로를 부르는 애칭을 이야기하며 소율은 “반말할 때도 있고, ‘요’자 붙일 때도 있다. 호칭은 오빠, 여보라고 한다”고 쑥스러운 듯 말했고, 문희준은 “저는 강아지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또한 소율은 ‘아이돌 1호 부부’라는 말에 대해 “사실 실감이 안 났다. 오빠랑 만나면서 아이돌 부부라는 말을 들었을 때 실감이 안 났다. 가끔 서로의 안무를 장난처럼 추면 그때 아이돌이라는 생각이 들고, 제가 힘들거나 고민이 있을 때 오빠한테 조언을 구하면 잘 말해줘서 선배님이라는 게 느껴져서 고맙다”고 전했고, 문희준은 “매 순간 느낀다. 그냥 보면 현직 아이돌이지 않나. 그래서 매 순간 느낀다. 가끔 음악 이야기를 하면 서로 신나게 이야기한다. 신기하기도 하고 좋기도 한 부분은 록을 좋아한다. 그래서 저는 처음에 사귀는 사이라서 저의 음악을 좋아해주는 게 아닐까 했는데, 제 노래를 거의 외우다 시피 한다. 그래서 저도 크레용팝 노래를 굉장히 많이 들었다”고 신부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사진 : 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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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율은 “결혼한다고 했을 때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고 안도가 됐다. 저희가 항상 모범적인 부부로 잘 살도록 하겠다”고 팬들을 향한 인사를 전했다. 문희준 역시 “축하해주시는 팬분들도 계시고, 속상해하고 계신 팬분들도 계신 상황이다. 20년간 항상 감사하다는 생각을 잊지 않고 활동해왔고, 저로 인해 속상해하는 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어떤 게 사실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좀 더 잘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고 너무 미안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저는 똑같이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활동하겠다.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 해주고 싶다”고 팬들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문희준과 소율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조우종이 맡았으며, H.O.T. 강타가 축가를 부른다. 또한 H.O.T. 토니안과 크레용팝 금미가 축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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