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노우엔터테인먼트(역적), 로엔(사임당) 제공
사진=스노우엔터테인먼트(역적), 로엔(사임당) 제공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명품 사극을 더욱 더 웰메이드로 만들고 있다. 사극과 잘 어울리는 감성들이 OST로 표현됐다.

MBC 월화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과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가 최근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상중, 이영애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활약은 물론, 실존 인물 홍길동과 신사임당의 삶을 기존과 다른 시각에서 표현해냈다는 점에서 신선함까지 잡았다.

두 작품의 OST 역시 주목 받고 있다. '역적'은 첫 방송 당일이던 1월 30일, 전인권이 부른 OST를 선공개해 화제를 모았고, '사임당'은 방송 4회 만인 지난 2일에 첫 번째 OST를 발표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안예은과 이하늬가 부른 '역적', 김윤아가 부른 '사임당' OST 트랙이 특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얻는 중이다.

먼저 안예은은 '역적' 속 김상중(아모개 분)의 성공과 같은 일명 사이다 장면마다 흘러나오는 '봄이 온다면'을 만들고 불렀다. 앞서 전인권이 안예은의 실력을 극찬했을 만큼 독특하면서도 한국적인 한이 서려있는 감성을 자랑한다. 안예은은 묵직한 듯 깔끔한 목소리로 '역적' 길동(윤균상 분)의 삶을 암시하는 듯 하다.

'역적'에서 추후 예인 장녹수 역할로 등장할 배우 이하늬도 OST에 참여했다. 이하늬가 국악 전공자인 줄은 알았지만 노래까지 이렇게 잘 할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금옥(신은정 분)의 죽음과 아모개의 복수가 그려졌던 2회 엔딩에 삽입된 '길이 어데요'는 그 자체로 처절한 감정을 선명하게 표현한다.

김윤아는 '사임당'의 이야기를 노래했다. 극중 성인이 된 사임당(이영애 분)의 첫 등장이자 사임당이 아버지의 산소에서 인사하는 장면을 장식하며 여운을 극대화시켰던 '연'은 김윤아의 잔잔한 듯 깊은 보컬로 완성됐다. 음악감독이 애초부터 김윤아를 염두에 두고 작곡했고, 김윤아가 직접 작사한 최적의 조합이다.

실력 있는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홍길동과 사임당의 삶을 보다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앞으로 펼쳐나갈 이야기가 더 많은 '역적'과 '사임당'에서 명품 OST들이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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