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노래하는 청춘이 따뜻해졌다.
방탄소년단은 13일 0시 ‘윙스(WINGS) 외전 :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을 공개했다. 공개 직후 타이틀곡 ‘봄날’이 음원사이트 1위를 휩쓸고, 신곡 모두 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유 네버 워크 얼론’은 총 18곡이 수록됐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정규 2집 ‘윙스’ 수록곡에 ‘봄날’, ‘낫 투데이(Not Today)’, ‘아웃트로 : 윙스(Outro : Wings)’, ‘어 서플리멘트리 스토리 : 유 네버 워크 얼론(A Supplementary Story : You Never Walk Alone)’ 등 4개의 신곡이 추가됐다.
방탄소년단은 ‘화양연화’ 시리즈부터 ‘청춘’을 노래하기 시작했다. ‘화양연화 pt.1’의 타이틀곡 ‘아이 니드 유(I Need You)’는 “Fall (Everything) Fall (Everything) Fall (Everything) / 흩어지네 / Fall (Everything) Fall (Everything) Fall (Everything) / 떨어지네”라고 끝나가는 사랑에 대한 불안함과 애틋함을 담은 가사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왜 혼자 사랑하고 혼자서만 이별해 I need you girl / 왜 다칠 걸 알면서 자꾸 네가 필요해”라고 탄식하며 “Girl 차라리 차라리 헤어지자고 해 줘 / Girl 사랑이 사랑이 아니었다고 해 줘 / 내겐 그럴 용기가 없어 / 내게 마지막 선물을 줘 / 더는 돌아갈 수 없도록”이라고 애원한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아이 니드 유’에서 이미 사랑이 끝나버린 상대에게서 떠나지도 못하고 아파하는 청춘의 모습을 그렸다.
‘화양연화 pt.2’에서도 마찬가지다. ‘화양연화 pt.2’의 타이틀곡 ‘런(RUN)’ 역시 사랑을 갈구하는 한 사람의 모습을 애절하게 노래한다. “넌 내 하나뿐인 태양 세상에 딱 하나 / 널 향해 피었지만 난 자꾸 목말라 / 너무 늦었어 늦었어 너 없이 살 순 없어 / 가지가 말라도 더 힘껏 손을 뻗어”라고 고백의 말을 내뱉는다.
하지만 ‘아이 니드 유’ 때보다 ‘청춘’이 가지고 있는 패기와 희망이 느껴진다. ‘손 뻗어봤자 금세 깨버릴 꿈’이라는 걸 알면서도 달려가며, 넘어져도 괜찮고 다쳐도 괜찮다고 말하는 가사는 ‘사랑’이라는 소재를 통해 청춘들의 꿈을 응원하는 듯하다.
‘화양연화’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었던 ‘화양연화 Young Forever’의 타이틀곡 ‘불타오르네’는 그 기조를 좀 더 발전시켰다. 기존 방탄소년단이 보여줬던 강렬하고 당찬 화법으로 “네 멋대로 살아 어차피 네 꺼야 / 애쓰지 좀 말아 져도 괜찮아”라고 당돌하게 말한다. 그리고 ‘윙스’ 타이틀곡 ‘피 땀 눈물’에서는 다시 유혹에 흔들리는 청춘의 모습을 그렸다.
‘봄날’은 좀 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봄날’은 브리티시 록의 감성과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결합한 얼터너티브 힙합곡으로, 잔잔하면서도 기운을 북돋우는 분위기가 곡 전반에 깔려 있다. 멤버들의 목소리 역시 멜로디와 어우러져 곡의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눈꽃이 떨어져요 / 또 조금씩 멀어져요 / 보고 싶다 보고 싶다 / 얼마나 기다려야 또 몇 밤을 더 새워야 널 보게 될까 만나게 될까”, “추운 겨울 끝을 지나 다시 봄날이 올 때까지 / 꽃 피울 때까지 / 그곳에 좀 더 머물러줘 머물러줘” 등의 가사는 상대를 향한 그리움을 이야기하며, 상대에게 혼자가 아니라고 위로한다. 또한 “아침은 다시 올 거야 / 어떤 어둠도 어떤 계절도 영원할 순 없으니까”라는 가사는 지금의 힘든 시간도 결국은 지나갈 것이라고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감싼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스토리를 변주하고 곡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새롭게 하며, 같은 세대를 살고 있는 청춘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마음을 달랜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음악 팬들이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찾아 듣는 것이 아닐까.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