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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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가 '소녀' 콘셉트를 벗어던졌다.

소녀시대 멤버 태연, 서현, 효연이 솔로 앨범에서는 전혀 다른 색깔로 팬들과 대중을 매료시키고 있다. 효연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솔로곡 '미스터리'(Mystery)로, 서현은 지난 달 발매한 솔로 앨범 '돈 세이 노'(Don't Say No)로, 태연은 오는 18일 0시 공개되는 선공개곡 '아이 갓 러브'(I Got Love)로 각각 특별한 변신을 꾀했다.

'미스터리', '돈 세이 노', '아이 갓 러브' 모두 효연, 서현, 태연에게 처음의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더 주목할 만 하다. '미스터리'는 효연의 첫 솔로곡이고, '돈 세이 노'는 서현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이며, '아이 갓 러브'는 태연의 첫 정규앨범 선공개곡이다. 세 사람은 자신들의 '첫 솔로'를 위해 보다 강렬한 콘셉트를 선택했다.

먼저 효연은 이국적인 라틴풍 팝 댄스곡 '미스터리'를 통해 다재다능한 끼를 발산했다. 2주 동안 활동한 음악 방송 무대에서 효연의 진가가 잘 드러났다. 미국의 아리아나 그란데를 연상하게 하는 스타일링으로 상대방을 유혹하는 듯한 몽환적인 가사를 더 짙게 표현한 것. 소녀시대 메인 댄서다운 리드미컬한 퍼포먼스도 돋보였다.

서현은 사랑을 테마로 한 '돈 세이 노'에 남다른 애정을 담아냈다. 6곡의 작사를 맡으며 99.9% 참여도를 자부했고 자신의 경험담과 음악적 성장을 풀어낸 것. 소속사에서는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소녀의 모습"을 추천했지만, 서현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위해 펑키한 R&B 장르 안에서 성숙한 20대 중후반의 사랑을 노래했다.

태연은 '아이 갓 러브' 발매 소식을 16일 기습 공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컴백보다 콘셉트의 변화가 더 놀라웠다. 그간 '아이'(I), '레인'(Rain) 등을 통해 보컬리스트의 모습을 보여줬던 태연이 이번엔 감각적인 어반 장르의 곡으로 돌아온다. 고혹적인 콘셉트 사진도 인상적이다. 솔로로서 태연이 펼쳐갈 새로운 도전이 궁금하다.

그룹 소녀시대 안에서는 분명 못 보여준 모습들이다. 곡의 장르도, 의상의 종류도, 퍼포먼스의 강도도 다른 과감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오히려 그래서 태연, 서현, 효연의 솔로 콘셉트가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얼마든지 확장시킬 수 있다는 것 역시 스스로 입증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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