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가수 예원이 데뷔 6년 만에 뮤지컬에 첫 도전장을 내민다. 배우 박해미가 첫 상업 뮤지컬 연출을 맡은 '넌센스2'에 이름을 올렸다.
뮤지컬 '넌센스2'는 호보켄 음악회의 무대를 빌려 감사 콘서트를 하게 된 다섯 명의 수녀들에게 프란체스코회 수녀들이 들이닥친 후 기억을 잃은 엠네지아 수녀가 자기네 소속이라고 주장하며 벌어지는 코믹극이다.
예원은 십자가에 머리를 맞아 기억을 잃고 후에 중요한 기억을 찾게 되는 엠네지아 수녀 역을 맡았다. 극을 이끌어가는 중요 인물로 순수하고 맑은 성격을 지녔다.
17일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넌센스2' 기자간담회에서 예원은 "엠네지아가 저와 비슷하다. 저는 해맑고 순수면서도 여린 맑은 영혼이라고 해석했고, 여기에 선배들의 조언이 더해져 저만의 엠네지아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인 2역 연기도 시도했다. 손에 인형을 들고 대화를 하는 엠네지아 덕에 복화술 인형극을 배웠다는 예원은 "나중에 개인기나 특기로 가져가고 싶을 정도로 복화술 연기가 재밌고 저랑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웃음을 지었다. 연출자이자 선배 박해미의 평가도 좋다. 박해미는 "사실 TV를 보고 (예원에게) 편견이 있었다. 같이 작업을 해보니까 정말 맑고 깨끗한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연출자 입장에서 이 독특하고 재밌는 캐릭터를 표현하게 도와주고 싶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프레스콜 공연에서 예원의 연기와 노래는 안정적이었다. 전문 뮤지컬 배우 버금가는 폭발적인 성량과 소름 돋는 연기력은 없었지만, 적어도 자신이 맡은 엠네지아 역이 요구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면모는 충분히 소화했다. 첫 뮤지컬 도전치고,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았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