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무려 6년차 아이돌 뉴이스트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한다.

뉴이스트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24일 헤럴드POP에 "뉴이스트가 '프로듀스 101 시즌2' 남자 버전에 연습생으로 출연한다. 어떤 멤버가 출연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기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은 기획사에 소속되어있는 남자 연습생 101명 중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은 이들로 구성되는 국민 보이그룹을 뽑는 프로그램. 지난해 여자 연습생 버전의 시즌1이 방송돼 국민적 화제를 모으며 TOP11을 선발해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를 탄생시켰고, 아이오아이는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프로듀스101' 출연의 덕을 본 수혜자들이 대거 생겨났다.

프로그램 자체가 국민적 관심을 얻은 덕분에 '프로듀스101' 출신 타이틀만으로 데뷔에 성공한 이도 여럿 있었다. 김주나, 강시라, 황인선은 솔로 가수로 데뷔했고, 박해영, 허샘, 김미소는 7인조 걸그룹 에이디이로 데뷔했다. 김민지, 김형은, 김세희, 이진희는 걸그룹 불독으로 결성됐다. 마은진, 이수민 또한 'K팝스타6'에 출연해 '프로듀스101'으로 얻은 인지도로 초반 눈길을 끌었다.

아이오아이가 되지 못했지만, TOP22에 들어 아이오아이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은 김소희, 윤채경, 한혜리, 이해인, 이수현은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비아이를 결성하기도 했다. 지난해는 '프로듀스101'의 영향력으로 생겨난 걸그룹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아이오아이 출신 멤버들의 힘은 더욱 컸다. 김세정, 강미나는 구구단으로 데뷔해 초반 인지도 쌓기에 성공했고, 유연정은 걸그룹 우주소녀의 새 멤버로 합류해 팀의 인지도를 더했다. 주결경, 임나영은 데뷔를 앞둔 프리스틴으로 사전 화제몰이에 나섰다. 그만큼 '프로듀스101'으로 상당한 인지도를 얻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문제는 이미 데뷔를 했던 인물의 도전이다. 지난해에도 다이아 정채연, 기희현이 팀을 탈퇴해 '프로듀스101'에 출연했고, 출연 도중 연습생 권은빈이 소속사 걸그룹 씨엘씨(CLC)로 합류하면서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데뷔라는 꿈을 꾸는 연습생들을 모아놓고, 이미 데뷔한 멤버들이 다른 연습생들의 기회를 박탈시키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결국 소녀들의 꿈을 이용한 인지도 쌓기라는 논란도 일었다.

'프로듀스101 시즌2'가 시작되면서 기획사들이 '프로듀스101 시즌1'의 성공을 벤치마킹해 데뷔했던 아이돌을 출연시키는 것 아닌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런데 신인급 아이돌이 아닌 6년차 뉴이스트라는 점에서 충격을 준다.

지난 2012년 데뷔한 뉴이스트는 '여보세요', '여왕의 기사', '페이스'(FACE) 등 다양한 곡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여름에도 다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러브 페인트'(Love Paint)를 발표하며 카툰돌 콘셉트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일본 활동 등 다수의 해외 공연 경험도 갖춘 아이돌이다. 이미 활동을 오래한 아이돌이 '인지도 쌓기'라는 목적을 위해서 출연하는 것은 오히려 다른 연습생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은 아닌지 아쉬움이 든다.

또한 뉴이스트는 분명 다양한 활동으로 다른 연습생보다 팬덤이나 인지도에 있어서 앞서 있는 상태다. 벌써부터 출연 소식만으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차지했다. 아이돌이 예능을 통해 그룹이나 자신을 알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들의 출연으로 '프로듀스101' 취지가 퇴색되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또한 6년차 아이돌이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통로가 과연 '프로듀스101'이 맞는지 의문도 생긴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상반기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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