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
효린

[헤럴드POP=박수정 기자]걸그룹 씨스타의 효린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걸그룹에서 한국의 디바로, 또 글로벌 진출까지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효린은 2017년 미국 클럽 투어를 열고, 세계 최대 EDM 레이블인 스피닝 레코드(Spinnin' Records)와 음반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먼저 효린은 3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음악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이하 SXSW)에 참가한다. 참가 후 오는 18일 뉴욕, 19일 LA 클럽에서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 LA공연에서는 DJ E-Man이 게스트로 출연해 효린을 지원한다. DJ E-Man은 라스베이거스와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트레이 송즈를 비롯한 슈퍼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탑 DJ로, 효린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효린은 아시아 최초이자 K-POP 최초로 세계 최대 EDM 레코드사 스피닝 레코드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3월 중 저스틴 오와 컬래버레이션곡을 글로벌 릴리즈한다. 스피닝 레코드사는 EDM 강국 네덜란드의 음반사이자 현재 EDM 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레이블이다. 마틴 게릭스(Martin Garrix), 하드웰(Hardwell), 티에스토(Tiesto)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거쳐 갔다.

과연 K-POP 디바다운 행보다. 대부분의 해외 진출 한국 아티스트들은 국내에서 쌓은 인지도를 토대로 해외에서 인기를 견인하거나 한류에 대한 관심이 큰 나라에서 공연이나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한다. 동아시아가 아닌 북미나 유럽 투어는 글로벌 팬덤을 자랑하는 일부 보이그룹에게나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효린이 보이그룹 못지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팬덤보다 효린이라는 아티스트가 갖고 있는 실력으로서 해낸 결과다. 효린은 SXSW, 스피닝 레코드와 계약, 미국 클럽 투어뿐만 아니라 최근 세계적 그룹 파이스트무브먼트 앨범에 참여하고, 일렉트로닉 음악의 선구자인 이탈리아 작곡가 조르조 모로더가 프로듀싱한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다. 다양한 글로벌 뮤지션들과 작업해 자신의 목소리를 알리고 있는 것. 효린의 소울풀하면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독보적인 목소리에 글로벌 뮤지션도 반응한 것이다.

효린 미국 클럽투어 포스터
효린 미국 클럽투어 포스터

효린은 데뷔 때부터 목소리만으로 정상에 오른 디바다. 2010년 데뷔 때부터 효린의 존재감은 독보적이었다. 씨스타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기 전인 2010년 MBC ‘꽃다발’에서 효린은 뮤지컬 주인공 자리를 두고 펼치는 대결에서 비욘세 ‘리슨’을 무반주 라이브로 불러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 이후부터 씨스타는 효린을 필두로 실력파 걸그룹으로 부상했고, 음원차트 1위를 호령하는 국민 걸그룹이 됐다.

특히 효린의 경우, ‘한국의 비욘세’로서 디바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비욘세의 노래를 커버하는 가수들은 많지만, 비욘세에 버금가는 소울풀한 음색과 파워풀한 가창력을 보여주는 가수는 드물었다. 게다가 효린의 건강미 넘치는 탄력적인 몸매와 더불어 효린은 한국의 차세대 디바로 성장했다.

효린은 KBS 2TV ‘불후의 명곡’, MBC ‘일밤-복면가왕’ 등 각종 노래 경연 프로그램은 물론, MBC ‘나는 가수다3’을 통해 아이돌 최초로 출연하며 박정현, 소찬휘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인지도, 실력, 인기 모두 정상의 자리에서 인정 받을 때는 Mnet ‘언프리티 랩스타2’에 도전하면서 래퍼로서 자신의 실력과 음악에의 진정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K-POP에서 효린 만큼 색다른 길을 걷는 걸그룹 보컬을 꼽자면 씨엘 정도뿐이다. 실력으로 정상에 올랐고, 정상에 있을 때 다른 장르에 도전했다. 그리고 이제는 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EDM 레이블과 계약을 하며 또 다른 방식의 글로벌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효린의 목소리가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K-POP을 개척한 선배들이 있어 지금의 K-POP 가수들이 조금 더 쉽게 해외 활동을 할 수 있었다. 효린이 개척하는 길을 또 무엇일까. 걸그룹에서 디바로 성장한 효린의 다음 단계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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