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장수 예능 '비타민'이 두 달 가량 휴식기를 선언했다. 1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9일 KBS 2TV '비타민' 시즌1이 종영했다. 지난 2003년 6월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건강과 의학에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예능의 형식을 빌려 전달하며 호평받았다. 전문가들의 참여로 전문성을 높인 것은 물론 건강밥상 등으로 시청자의 접근성도 챙겼다.
정보와 재미를 모두 담은 알찬 구성은 '비타민'이 오랜 기간 사랑받은 비결이다. 무려 14년 동안 꾸준히 자리를 지켰다. 대표적인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이자 KBS 대표 장수 브랜드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이다. 하지만 '비타민'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당분간 시청자와 작별을 고했다.
앞서 '비타민'은 지난해 '생존 전쟁 비타민'으로 개편을 시도한 바 있다. 넘쳐나는 의학 지식 속 진짜 정보를 찾자는 취지였다. 터줏대감 이휘재 외에 김태훈이 새로운 MC로 합류했다. 또한 배우 김응수, 손준호, 지주연, 가수 홍경민 등이 패널로 힘을 보탰다.
그런데 3개월도 지나지 않아 '비타민' 시즌1 종료가 결정됐다. 콘텐츠의 질이 좋긴 하지만, 급변하는 환경에는 '착한 예능'도 버틸 재간이 없었다. 특히나 종편을 필두로 우후죽순 생겨난 건강 프로그램들은 '비타민'이 설자리를 위태롭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니다. '비타민'은 5월 방송 재개를 목표로 시즌2 준비에 돌입한다. 달라진 트렌드를 반영해 보다 젊은 콘텐츠로 무장해 귀환할 예정이다. 신동력을 마련한 뒤 다시 시청자를 찾겠다는 것. 14년 만의 첫 이별이 반가운 이유다.
국내 대표 건강 프로그램 '비타민'이 선택한 두 달 간의 쉼표. '웰빙 콘텐츠'의 선두주자를 자처하던 프로그램인 만큼 건강하고 유익한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 역시 크다. 유익함과 재미를 모두 잡을 안방의 건강지킴이 '비타민'의 귀환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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