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밴드 씨엔블루가 ‘외톨이야’를 넘을 수 있을까.
씨엔블루가 20일 오후 6시 일곱 번째 미니앨범 ‘7℃N’을 발표한다. 지난해 여섯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 이후 1년 만에 컴백한 씨엔블루는 이번 앨범에 올해로 데뷔 7주년을 맞아 느낀 감정을 담았다. 만남, 사랑, 추억, 현실 등 다양한 테마를 다채로운 장르로 풀어내며 트렌디하면서도 대중적인 팝밴드 씨엔블루의 컬러를 완성했다.
타이틀곡은 ‘헷갈리게’다. ‘헷갈리게’는 연애하기 전 애매한 남녀간의 관계와 ‘썸’의 헷갈리는 감정을 표현한 팝록 장르의 곡이다. 경쾌한 리듬의 전반부에서 록 사운드가 강한 후렴구로 이어지는 독특한 전개가 인상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앨범 자작곡으로 꽉 채운 씨엔블루는 이번에도 정용화의 자작 타이틀곡을 필두로 이종현, 이정신의 자작곡이 수록된 송라이팅 밴드로서 면모를 과시한다. 그러나 씨엔블루에게는 ‘외톨이야’란 자랑이자 큰 산이 있다.
‘외톨이야’는 씨엔블루의 데뷔곡이자 메가히트곡. 지금도 씨엔블루라고 하면 “외톨이야 외톨이야 / daridiridara du”라는 톡특한 후렴구를 먼저 떠올릴 정도로 ‘외톨이야’는 씨엔블루의 상징이 됐다. 최근 정용화가 KBS 2TV ‘하숙집 딸들’에 출연했을 때도 아이돌을 잘 모르는 이미숙이 ‘외톨이야’를 흥얼거렸을 정도.
씨엔블루는 ‘외톨이야’ 이후 ‘러브’, ‘사랑 빛’, ‘아임 쏘리’(I’m Sorry), ‘직감’ 등 여러 노래로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외톨이야’만큼 메가히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씨엔블루는 줄곧 ‘외톨이야’를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지난해 '이렇게 예뻤나'로 컴백했을 때에도 씨엔블루는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예뻤나’로 ‘외톨이야’를 넘어서고 싶다고 밝히며 의지를 전했다.
'외톨이야'를 넘어서는 것은 성적뿐만 아니라 뮤지션으로서 의미도 있다. ‘외톨이야’는 작곡가 김도훈과 이상호의 합작품으로 씨엔블루의 자작곡이 아니다. 2013년 ‘아임 쏘리’ 때부터 타이틀곡을 직접 쓰기 시작했던 씨엔블루는 자작곡으로 ‘외톨이야’를 넘어서야 하는 자신들만의 과제도 갖고 있다.
아티스트가 한 곡의 메가히트를 기록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이자 행운이다. 데뷔하자마자 이를 해낸 씨엔블루는 그 기록 자체만으로 역사를 쓰고, 덕분에 자신들의 성장기를 기록할 수 있었다. 비록 수치적인 경신은 아니더라도 뮤지션으로서 '외톨이야'를 끊임없이 극복해온 씨엔블루가 '헷갈리게'로는 어떤 음악적 성장을 담을지 기대를 모은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