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7년의 저주는 사실 없어요.” - 소진 걸그룹 걸스데이에겐 아이돌 7년 징크스가 없었다. 이미 소속사와 재계약을 마친 걸스데이는 완전체 시너지를 더욱 배가시켰다.

지난해부터 유독 많은 아이돌이 7년 징크스를 겪으며 해체 또는 탈퇴로 인한 팀 재편을 맞았다. 보이그룹 하이라이트(前 비스트), 제국의아이들, 걸그룹 투애니원, 포미닛, 미쓰에이, 시크릿, 레인보우, 등이 변화를 해야 했다. 그런데 지난 2010년 데뷔해 올해 데뷔 7주년을 맞이한 걸스데이는 ‘7년 징크스’를 일찌감치 깼다.

지난 27일 개최된 쇼케이스에서 소진은 “재계약 시점 1년 정도 앞두고 미리 재계약을 했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가 걸스데이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있느냐 없느냐가 더 중요하다. 아직 힘을 맞춰 보여드릴 게 많고, 충분히 잘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많은 아이돌이 7년 재계약의 기로에 서면 인생 2막을 새롭게 계획한다. 대부분 배우 또는 뮤지션 등 아이돌 활동 때와는 다른 노선을 정한다. 자신이 잘하는 것 또는 하고 싶은 것을 찾기 위해 새로운 길을 선택한 것이다. 하이라이트처럼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정체성을 유지하되 이름을 어쩔 수 없이 바꾸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각자의 길을 걷곤 한다.

걸스데이의 경우 완전체를 유지하며 7년 저주를 날려버렸다. 1년 8개월이란 공백에도 초조함보다는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걸스데이로서 아직 보여줄 게 많다”는 소진의 말처럼 그만큼 완전체 시너지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

완전체를 유지할 수 있는 데에는 걸스데이 네 명의 팀워크도 좋지만, 무엇보다 네 멤버가 각자 영역에서 개인활동으로도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 1년 8개월 동안 혜리는 tvN ‘응답하라 1988’, SBS ‘딴따라’로 연기자로서 성공적인 행보를 걸었고, 민아 또한 SBS ‘미녀 공심이’로 사랑을 받으며 주연급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유라는 올리브TV ‘테이스티 로드’, tvN ‘연극이 끝나고 난뒤’ 등 활발한 예능 활동으로 매력을 발산했고, 소진 또한 OST 활동과 더불어 SBS ‘정글의 법칙’, MBC에브리원 ‘로맨스의 일주일 4’에서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나의 아이돌 그룹에서 개인활동 에이스가 탄생하는 것도 힘들지만, 걸스데이의 경우는 네 멤버가 모두 연기, 예능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저마다의 존재감을 갖고 있는 그룹이다. 공백기 동안 누구 하나 뒤처지는 것 없이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면서 완전체 컴백의 시너지를 더욱 높인 것.

걸스데이만큼 개인활동과 팀 활동의 균형이 맞는 팀도 드물지 않을까. 걸스데이 컴백에 각종 예능 프로그램이 러브콜을 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윌비 유어스’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걸스데이가 앞으로도 어떤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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