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본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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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참아왔던 답답함이 터진 것일까. 틴탑 멤버들이 엘조의 탈퇴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 안에는 오랜 시간 같은 꿈을 꿔온 멤버와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이별을 택한 멤버에 대한 원망이 담겨 있었다.

틴탑은 10일 오후 6시 타이틀곡 ‘재밌어?’(Love is)가 포함된 정규 2집 ‘하이파이브(HIGH FIVE)’를 발매했다. 이에 앞서 틴탑은 음원 공개 전인 지난 6일부터 음악방송 활동을 시작했으며, 10일 오후 2시 언론·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그동안 개인 활동을 펼쳤던 멤버들이 ‘틴탑’이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지난해 1월 발매한 ‘레드 포인트’(RED POINT) 앨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거기에 2013년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더욱이 지난해 소속사와의 재계약 소식을 전한 후 첫 앨범. 틴탑의 새 앨범은 여러 이유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더 세간의 관심이 쏠린 이유가 있었다. 바로 컴백 전 전해진 멤버의 탈퇴 소식. 지난 2월, 엘조가 소속사 티오피미디어 측을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계약 기간이 1년가량 남은 상황에서 이미 재계약을 체결한 다른 다섯 멤버와는 전혀 다른 행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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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피미디오 측과 틴탑 다섯 멤버들은 엘조가 남은 계약 기간 동안 틴탑으로서 함께 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엘조의 마음은 이미 떠난 뒤였다. 엘조는 소속사 측이 매니지먼트 제공을 불이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티오피미디어 측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의 상벌조정윤리위원회에 분쟁 조정신청을 접수했으며, 엘조 측은 법정에서 쟁점을 가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양측의 신뢰 관계는 상할 대로 상해버렸고, 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결국 틴탑은 캡, 니엘, 리키, 창조, 천지 다섯 멤버로 컴백했다.

여기까지는 이미 대중들에게 알려진 사실이었다. 하지만 당사자인 틴탑 멤버들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들을 기회는 없었다. 이에 틴탑 멤버들은 쇼케이스 자리를 통해 그동안의 사정과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리더 캡은 “재계약 시점이 오면서 다섯 명이 재계약을 하고, 지금 나간 멤버(엘조)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래서 저희 여섯 명이 이야기를 하면서 같이 활동을 하고 다시 생각을 해보자고 했다. 그래서 타이틀곡까지 녹음을 한 상태에서 그 멤버가 저희와 이야기도 없이 나가겠다고 선언을 했다”며 “그래서 함께 하지 못하게 됐고, 그런 선언을 한 후에도 그 멤버와 다시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야기를 하다가 (컴백) 시기도 밀리고 그 친구 생각도 워낙 확고한 것 같아서 저희 다섯 명이서 준비해서 컴백을 하게 됐다”고 엘조와의 이별 과정을 밝혔다.

그 과정에서 느낀 솔직한 심경도 전했다.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멤버들의 솔직한 목소리였다. 창조는 “저희 멤버들 모두 여섯 명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저희 다섯 명은 이야기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멤버(엘조)가 굉장히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저희도 어쩔 수 없었다”며 “(엘조의 선택이) 기분이 좋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리키는 “그 형이 틴탑이 있을 때 자신의 역할을 잘해준 형이었는데 그 자리를 어떻게 채울까 고민했고, 한 명이 빠졌는데도 다섯 명이서도 무대를 충분히 보여준 것 같아 지금은 괜찮지만 그땐 아쉬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니엘 역시 “저도 당황스럽고 솔로 활동을 하고 있을 때 기사를 접해서 당황스러웠다. 당장 만나야 할 팬들에게 어떤 표정,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안심을 하실까 생각을 많이 했고,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또한 천지는 “일단 저희 여섯 명이서 이야기를 많이 해봤고, 저희는 개인 활동도 하고 싶지만 틴탑 활동을 위주로 하고 싶었는데 그 친구는 틴탑보다는 개인 활동을 더 위주로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그런 생각을 저희한테 표현했다. 그 후에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런데 생각이 굉장히 확고했다. 활동을 같이 하기로 했었는데 저도 연습을 하다가 그 기사를 보고 굉장히 많이 당황했고, 그 친구한테 굉장히 실망을 많이 했다. 저희한테 말도 없이 혼자 그렇게 결정해서 실망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캡은 “원래 그 친구가 하지 않기로 했었다가 저희의 설득으로 녹음을 하고 함께 하기로 해서 굉장히 기뻤었다. 저랑 같이 녹음을 했는데 녹음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고 같이 하게 돼서 기뻤는데, 몇 주 후에 그 친구가 나간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하게 되니까 먼저 말할 수는 없었나, 실망스럽기도 하고 밉기도 했다. 그 기사를 접한 후에는 한 번도 연락한 적은 없다. 연락하기에는 마음이 좀 그랬다. 그렇게 무책임할 수도 있나, 실망스럽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화도 났다. 하지만 이미 그렇게 돼버렸으니까 그 친구가 나간 상황에서는 개인적으로 열심히 하고 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여섯 명의 틴탑 모습을 사랑했던 팬들에게 팀 재편은 뼈아프게 슬픈 소식이었다. 이는 틴탑 멤버들 역시 마찬가지였을 터. 믿으며 함께 해온 시간이 길었던 만큼, 엘조에게 느낀 실망감 역시 큰 모양새였다. 때문에 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올 정도로 너무나 솔직하게 자신들의 심정을 이야기했다. 물론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답답함도 있었을 터. 그래도 결국 엘조가 틴탑을 떠나서도 잘 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어찌 되었든 5인조가 된 틴탑의 모습은 팬들에게도 멤버들에게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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