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박유천(30)이 유부남 대열에 합류한다. 유독 힘든 시간을 보냈던 그는 평생 자신의 동반자가 되어줄 짝을 만났다.
박유천은 지난 2003년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했다. 전멤버가 가창력과 퍼포먼스는 물론 준수한 외모까지 갖춰 기록적인 인기를 누린 그룹이다. 예명 믹키유천으로 활동하던 박유천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때 확보한 팬덤은 지금까지도 그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하지만 박유천을 비롯한 김재중, 김준수 등 멤버들은 2009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한 뒤 JYJ로 활동해왔다.
이후 박유천은 KBS 2TV '성균관 스캔들'(2010) 주인공 성균관 유생 이선준 역을 맡아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뒤이어 MBC '미스 리플리'(2011) SBS '옥탑방 왕세자'(2012) MBC '보고 싶다'(2012) SBS '쓰리 데이즈'(2014) '냄새를 보는 소녀'(2015) 등 출연작마다 홈런을 날리며 배우로 자리 잡았다.
스크린에서도 박유천의 활약은 이어졌다. 그는 봉준호 감독이 제작한 '해무'(2014)에서 주동식 역으로 출연하며 충무로가 사랑하는 신예로 떠올랐다. 2014년 청룡영화상, 대종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부산 영평상, 2014년 올해의 영화상의 신인상, 2015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상 등 주요 영화제를 휩쓸었다. 뿐만 아니라 봉준호 감독은 "충무로가 뛰어난 영화배우를 얻게 됐다는 사실이 기쁘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유천은 이 기세를 영화 '루시드 드림'으로 이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성추문에 휘말리면서 박유천의 수난기가 시작됐다. 지난해 6월 20대 여성 A씨가 그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기 때문이다. 자신을 강남의 한 유흥업소 종사자로 밝힌 A씨는 유흥주점 방 안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추가로 3명의 피해자가 같은 혐의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박유천 측은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결국 A씨의 주장은 허위로 드러났다. 박유천은 검찰 조사에서 4건의 강간 고소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한 재판부는 여러 정황을 근거로 A씨의 주장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보고 그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박유천이 입은 이미지 타격은 돌이킬 수 없게 됐다. 청춘스타로 사랑받던 그에게 성추문은 치명타였다.
아직 스캔들의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을 테다. 하지만 박유천은 또 한 번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내렸다. 올가을 한 식품회사 오너가 손녀와 백년가약을 맺기로 한 것이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3일 "박유천은 올 가을 일반인 여성과 결혼을 약속하였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혼 계획이 나오진 않았다. 박유천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상대 측도 일반인인 만큼 이에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현재 공익 요원으로 복무 중인 박유천은 오는 8월 소집 해제된다. 이후 결혼식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만인의 연인에서 한 여자의 남자가 될 그가 열어갈 인생의 2막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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