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아이돌 그룹 2PM 멤버이자 배우로 활약 중인 준호(27)가 '연기돌(연기하는 아이돌)'에 대한 편견에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지난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한 준호는 영화 '감시자들'(2013)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감시 전문가 다람쥐 역으로 가능성을 인정 받았고, 이후 영화 '스물'(2014) , '협녀, 칼의 기억'(2015), tvN '기억'(2016) 등에 출연했다.
스크린 조연부터 탄탄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덕분일까. 준호는 2017년 '김과장'에서 첫 지상파 주연과 악역 도전이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내며 '연기돌'을 넘어 주목할만한 신인 배우의 탄생이라는 찬사를 얻었다.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은 물론 전작들에 비해 연기력 또한 일취월장했다는 호평도 받았다.
이날 준호는 '연기돌'을 향한 일부 부정적 시선들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솔직한 제 생각은 (연기를) 잘하면 되는 것 같다"며 운을 뗐다.
그는 "이 말이 제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해서 드리는 말은 절대 아니다"라며 "만일 제가 연기를 못했다면 욕을 먹는 게 당연하고, 잘하면 칭찬을 해주시는 거라고 생각한다.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어쩌면 제가 아이돌이기 때문에 소위 '기본빵'만 해도 칭찬을 받는 경우도 있지 않나 싶다. 꼭 부정적으로 볼 건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준호는 "그래서 가끔은 제가 정말 잘해서 칭찬을 받은 건지, 연기돌' 치고 생각보다 잘한다는 의미인지 되돌아볼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제가 내린 결론은 뭐가 됐든 잘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연기를 하면서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크다. 스스로 뿌듯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김과장' 속 서율은 그에게 뿌듯했던 연기를 하게 해준 고마운 캐릭터였다. 준호는 "신기하게도 한 인물로 여러 장르에 도전했다. 조상무(서정연) 앞에 갑자기 나타날 때는 공포 장르인 것 같았고, 윤하경(남상미)를 만나면 까칠함이 한없이 풀어지는 로맨스가 되더라. 서율로 인해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참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때문에 차기작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김과장'으로 인해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는 가장 큰 목표를 이뤘다는 준호는 "앞으로 귀여운 악인을 넘어 완전한 악인을 해보고 싶기도 하고, 남궁민 형과 잘 깐족댔던 이 기회를 틈타서 재미있는 코믹 장르도 해보고 싶다. 로맨스 코미디도 물론 좋다. 아직은 제가 작품을 선택하는 입장이 아니라서 제 상황과 잘 맞는다면 어느 장르던 빨리 찾아뵙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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