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SNL코리아9’이 갑질 논란부터 정치권 풍자를 더 강력하게 선보이면서 시청자들의 답답했던 속을 시원하게 뚫어줬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9’은 배우 최태준이 호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다양한 콩트와 패러디 코너가 전파를 탔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미씽나인’에서 악랄한 악역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최태준은 다양한 매력을 자랑했다. 신동엽과 호흡을 맞춘 ‘미씽나인’ 코너에서는 신동엽을 사랑하는 게이로 분했던 최태준은 ‘내가 사랑한 소년’에서는 허술하지만 완벽한 비주얼을 갖춘 남학생으로 등장해 여학생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 밖에도 그는 ‘로봇남친’ 코너에서 다양한 성대모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SNL코리아9’은 다양한 패러디로 더 눈길을 끌었다. 최근 논란이 된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갑질 논란을 시작으로 ‘미운우리프로듀스101’, ‘위켄 업데이트’ 코너에서 신랄하고 강력한 비판과 풍자로 답답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신했다.

‘위험한 항공사’ 코너에서는 유나이티드 항공 논란을 패러디했다. 말도 안되는 이유로 손님들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뒤 승무원들은 넓은 좌석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했다. 이에 내린 줄 알았던 손님들이 다시 올라와 갑질을 비판했다. 또한 ‘위켄 업데이트’ 코너에서는 정상훈과 이세영, 김준현이 뮤지컬 형식을 빌려 갑질을 한 유나이티드 항공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해 박수를 받았다.

정치권 패러디는 ‘미운우리프로듀스101’에서 다뤄졌다. 좁혀진 대선후보들을 데뷔를 꿈꾸는 연습생들로 패러디한 이 코너에서 문재수 김민교와 안찰스 정상훈은 서로의 자녀를 언급하며 헐뜯었다. 이는 최근 네거티브로 이어지고 있는 양 캠프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가장 박수를 받은 건 ‘위켄 업데이트’에 새롭게 등장한 기자였다. 다름아닌 최순실을 패러디한 김민교가 ‘최서운’으로 등장한 것. 그의 옆에는 ‘언니’가 있었는데, 다름아닌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패러디한 정성호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웃기만 했다. 이에 김민교는 “언니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여기까지 오지 않았느냐”며 “이러다 우리 다 죽어”라고 말해 웃음과 박수를 받았다.

시즌 9을 맞아 ‘SNL코리아’는 그동안 약했던 패러디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이 패러디는 국정농단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은 국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부분이라 더욱 와닿고 있다. 이런 패러디, ‘SNL코리아’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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