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올해 서울환경영화제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제14회 서울환경영화제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로 환경재단에서 열렸다. 김원 조직위원장, 최열 집행위원장, 맹수진 프로그래머, 홍보대사인 배우 전석호, 신현빈이 참석했다.
이날 최열 집행위원장은 "21세기가 됐을 때 21세기는 환경과 문화, 여성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급한 것 중심으로 계속 달려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중요한 것은 놓치고 사는 사회에 국민들은 시들어가는 것 같다. 인간이 필요로 하는 공기에 나쁜 게 자꾸 늘어남에도 국민들은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직접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행동하면서 국민 수준이 높아졌을 때 정책도 변하고, 기업도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영화라는 것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매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환경영화제를 개최하는 거다. 모두가 같이 참여할 수 있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또한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서울환경제가 새 정부가 출범 후 제일 먼저 여는 국제영화제다. 그래서 이번 영화제가 새 정부가 들어섰을 때 제대로 된 환경정책을 만들어가도록 채찍질을 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충격적이었다. 환경영화제 역시 영화를 통해 환경운동을 이끄는 조직이라는 점에서 블랙리스트 존재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해 개막작은 언론의 자유를 촉구하는 '유령의 도시'로 선정했다"고 알리며 올해 세션에 대해 설명했다.
제14회 서울 환경영화제 개막작 '유령의 도시'는 실생활 밀착 국제 스릴러.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되고 에미상을 수상한 영화 제작자 매튜 하이네만이 감독, 제작, 촬영을 맡았다. 이와 관련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개막작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유령의 도시'는 확장된 의미의 인권,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갬가작을 파격적으로 느낄 수 있겠지만, 디지털화된 사회에서도 인권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 14회 서울환경영화제는 오는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이화여대 ECC 삼성홀 및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진행된다. 지난 13년간 제기해온 다양한 환경 이슈들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우리 사회의 미래 환경정책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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