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 2008년 데뷔한 다비치 이해리가 첫 솔로를 발표하기까지 무려 9년의 시간이 걸렸다. 10년차를 맞이한 올해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 이해리는 자신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앨범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이해리는 지난 19일 첫 솔로 앨범 ‘h’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미운 날’은 벅스, 올레뮤직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다비치 아닌 솔로 이해리의 음원파워도 증명했다.
‘미운 날’은 이해리만의 독보적인 감성과 가창력을 담은 감성 발라드곡. 서정적인 멜로디와 절제되면서도 애절한 보컬이 어우러져 이해리만의 감성이 듬뿍 담겼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담은 독백체의 가사와 어우러졌다. 특히, 가수 신용재가 작곡가로 참여해 이해리와 시너지를 발산했다.
이해리는 그동안 KBS 2TV ‘불후의 명곡’과 MBC ‘일밤-복면가왕’을 비롯해 음악 예능과 OST 활동으로 솔로곡을 들려준 바 있다. 가창력은 데뷔하자마자 인증받은 만큼 혼자서도 충분히 한 곡을 소화할 수 있는 실력파. 게다가 다비치로 쌓은 대중적 인지도 덕분에 솔로 가능성도 충분히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기까지 10년이나 걸렸다.
이해리는 19일 개최한 자신의 음악감상회에서 10년이나 걸린 이유에 대해 “오래 전부터 생각은 했다. 마음을 먹으면 완벽하게 하는 스타일이다”며 “마음 먹기까지 생각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까. 다비치는 자리가 잡힌 상태인가 등 여러 생각을 했다”며 “지금이 아니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마음 먹고 준비했다. 이번 앨범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솔로 앨범 ‘h’는 이해리의 많은 고민이 담긴 만큼 이해리의 여러 모습을 녹이려고 애를 쓴 흔적이 곳곳에 담겼다. 먼저 선공개곡 ‘패턴(PATTERN)’은 그동안 이해리에게서 볼 수 없었던 그루브가 넘치는 미디엄 템포곡. 선우정아가 작곡한 ‘패턴’은 이해리의 변신을 상징하는 곡이다. 이해리는 앨범 ‘h’을 ‘블랙 h’와 ‘화이트 h’로 나눠 이해리의 변신과 기존의 강점을 모두 살린 앨범을 탄생시켰다.
왜 하필 지금이었을까 아쉬움은 든다. 4월은 아이유, 태연, 정은지, 박정현, 김청하, 공민지 등 핫한 여성 솔로 뮤지션들이 대거 컴백하는 시기. 물론 이해리는 이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가창력을 지닌 뮤지션이지만 시기를 조정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해리는 “이런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여자 솔로 가수 선배, 동료들이 다 나온다”며 “마음을 내려놨다. '욕심을 내려놓고 내것만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0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홀로서기에 나선 이해리는 앞으로 다비치와 솔로 앨범 모두 활발하게 활동하며 여러 가지 음악색을 들려줄 것으로 보인다. 이해리는 “오래 노래하고 싶다”며 “공연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솔로 앨범 기념으로 공연을 개최한다”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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