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괜히 지드래곤이겠나. 피처링에서서도 그의 존재감이 빛난다.
지난해 12월 빅뱅 10주년 앨범으로 가요계를 한 차례 뜨겁게 달궈놓은 지드래곤은 올해 솔로 래퍼로서의 존재감을 또 한 번 드러냈다. 색깔이 확실한 두 뮤지션인 자이언티와 아이유의 앨범 피처링을 통해서다.
지드래곤은 완전체 보이그룹 빅뱅을 포함, 유닛 GD & TOP, GD & 태양, 솔로 까지 쉴 새 없이 다양한 형태의 작업물들을 선보여 왔기에 10년이라는 활동 기간에 비해 피처링 참여 횟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스크릴렉스(Skillexx), 디플로(Diplo) 등 외국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이외에는 태양, 승리, 세븐, 싸이, 엄정화, 김조한 등 손에 꼽을 정도.
올해 상반기가 지나가는 가운데, 그의 피처링 리스트에 두 팀이 추가됐다. 두 달 만 두 팀과의 컬래버레이션 결과물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 자이언티, 아이유와의 컬래버레이션 소식이 공개되자마자 대중은 당연한 기대감을 갖게 됐다.
지난 2월 1일 'OO'를 발매한 자이언티는 수록곡 '콤플렉스(Complex)'에 지드래곤의 랩을 담았다. 자이언티는 곡에 자신의 콤플렉스를 솔직하게 털어놨고 지드래곤은 친한 형처럼 조언하는 식이다. 가요계 선배로서 혹은 인생 선배로서 자이언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랩으로 풀어냈다.
‘해솔아 형은 콤플렉스가 없어서 미안 / 키 작고 말라도 괜찮아 뭐 나니까 / 오히려 난 말이야 If I was zion.T / 노래는 다 아는데 얼굴은 잘 모르니까 / GD라 하면 돈 FAME 여자 그래 솔직히 다 셀 수 없어 / 그렇다고 재수없어 나처럼 살아봐 / Think you can walk in my shoes Look at me now / 내가 네 콤플렉스다 임마’
아이유의 곡에서도 마찬가지. 아이유는 타이틀곡 ‘팔레트’를 통해 스물다섯이 된 자신을 되돌아보기도 현실을 직시하기도 하며 ‘이대로인 내가 좋다’고 고백한다. 이에 지드래곤은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스물다섯의 아이유를 토닥였다.
‘지은아 오빠는 말이야 지금 막 서른인데 / 나는 절대로 아니야 근데 막 어른이 돼 / 아직도 한참 멀었는데 너보다 다섯 살 밖에 안 먹었는데 / 스물 위 서른 아래 고맘때 Right there / 애도 어른도 아닌 나이 때 그저 나일 때 / 가장 찬란하게 빛이 나 / 어둠이 드리워질 때도 겁내지 마 / 너무 아름다워서 꽃잎 활짝 펴서 / 언제나 사랑 받는 아이 YOU’
두 곡 모두 자이언티와 아이유라는 활동명 대신 본명인 해솔, 지은이라 부르며 형, 오빠처럼 이야기를 건넨다. 피처링에서만 할 수 있는 편지 형식의 랩은 지드래곤 개인 작업물들과도 또 다른 느낌을 자아내 많은 이들에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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