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한세주(유아인 분)의 과거, 유진오(고경표 분)의 정체 등이 밝혀졌음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남아있다.
미스터리 앤티크 로맨스물인 tvN '시카고 타자기'는 장르에 걸맞은 미스터리함을 끊임없이 제공한다. 자신만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 각 캐릭터와 이들이 얽히게 되며 우연인 듯 운명인 듯 만들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극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첫 번째는 한세주, 유진오, 전설(임수정 분) 세 사람의 관계다. 1930년대 경성, 한세주, 유진오는 문인이었으며 전설은 이들의 동지이자 연인이었다. 사격 선수였던 전설은 총을 잡으면 ‘자신이 죽여선 안되는 누군가를 죽였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된 사연을 갖고 있었다. 한세주 혹은 유진오 두 사람 중 한 명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이 공개되며 이후 사건의 전말에 대한 궁금증을 낳는다.
전설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유품인 궤종시계를 간직하고 있다. 전문가도 고칠 수 없는 궤종시계였으나 한세주에게 돌려받은 직후부터 초침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설의 궤종시계는 전생 한세주(서휘영)의 물건이었던 것. 세 사람의 전생 관계를 포함, 현생까지 이어지게 된 계기에 대한 복선이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오가 실체없는 유령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새로운 의문을 만들어냈다. 유진오는 한세주와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만이 볼 수 있는 캐릭터. 하지만 앞서 백도하(천호진 분)가 한세주의 집을 찾았을 당시, 유진오를 발견했다. 백도하는 “집 안에 문제될 것은 들이지말라”며 유령작가 유진오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백도하와도 전생에 얽힌 관계일지에 대해 추측케 한다.
백태민(곽시양 분) 역시 갈수록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대중적 이미지와 전설에게 하는 행동과 말투 등 친절한 사람이라 생각케 했지만 한세주에 대한 열등감으로 점차 흑화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끔찍하게 아끼는 자신의 고양이 백설을 일부러 다치게 만드는가 하면, 한세주에게 “뺏긴 것도 잘못이다”며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모습은 이후 악행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많은 떡밥이 회수됐음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궁금증은 시청자로 하여금 한 회라도 놓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 이에 갈수록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이고 있는 '시카고 타자기'가 첫 회에서의 긴장감을 끝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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