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가수 이은미가 광화문 광장에서 느낀 바를 음악에 녹여냈다.
이은미는 25일 오후 신곡 '알바트로스'를 발표했다. '애인 있어요'를 합작한 윤일상 작곡가, 최은하 작사가와 다시 만나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신곡은 동명의 보들레르 시집처럼 대중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1989년 데뷔해 벌써 28년 동안 이은미는 대중을 울리고 웃겨왔다.
대표적인 폴리싱어(political+singer)이기도 한 이은미는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대중과 어떤 이야기를 나눠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국민 여러분 모두가 국가적으로 혼란에 빠질 만큼 충격적인 일들을 겪어왔다. 저 역시 마음이 황폐해서 도저히 노래를 부를 수 없었다"고 공백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은미는 "광화문에서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면서 '우리 모두 할 수 있다. 내 안의 날개를 펼칠 수 있다'는 힘을 받았다. 그래서 올해 다시 윤일상, 최은하 씨에게 작업 재개를 청했다. 음반이 아닌 싱글로 발표하더라도 빨리 여러분에게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광화문 촛불집회 무대에 오른 이은미는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걸 많은 분들과 함께 확인했다. 누구나 자기 의견을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의견이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 과정이 아닐까"라며 "범야권지지자로서 권력을 견제하는 세력이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합리한 일을 겪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할 수 없다"고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그럼에도 이은미는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28년 동안 불특정 다수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저도 이런 사랑을 공동의 선으로 나누고 싶다. 여러분에게 받은 좋은 힘을 다시 좋은 쪽에 쓰는 것이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말이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제가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는 곳이라면 함께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은미는 "이런 부분이 쌓여서 제 음악에 표출되길 간절히 바란다. 광화문 광장에서 느낀 뜨거움을 '알바트로스'에 녹여보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윤일상 씨에게 보낸 문자 그대로 제 진심이 여러분들에게 전달되면 참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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