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사진=본사 DB
전인권/사진=본사 DB

[헤럴드POP=박수정 기자]‘걱정 말아요 그대’에 난 생채기에 약을 바를 수 있을까. 전인권이 표절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독일로 갔다.

전인권은 2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곧 독일로 갈 것”이라며 “일단 그 곡을 만든 사람 입장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원하는 것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가 독일 그룹 블랙 푀스(Black Fooss)가 1971년 발표한 곡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ine met)’과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음악전문가들의 갑론을박도 이어지며 표절 논란이 커지자 전인권은 이날 “나는 표절 안해요. 맘대로 생각하세요. 괜찮아요”라며 표절을 부인했다.

또한, 전인권은 다음 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40년 음악 인생을 걸고 표절이 아니다"며 "이 표절 논란이 우연이라 해야 하나. 비슷하긴 하다. 독일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표절을 강력 부인했다. 코드 진행이 일치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크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떤 사람은 에델바이스와 비슷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28일에는 독일행까지 발표하며 표절 논란을 벗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인권이 이토록 노력하는 데에는 자신의 명예도 있지만, ‘걱정 말아요 그대’란 곡이 가진 의미 때문이다. 전인권은 “이 노래를 좋아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부끄럼 없는 노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독일행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를 전했다.

‘걱정 말아요 그대’는 2004년 전인권이 이혼 후 아내를 생각하며 만든 곡이지만, 2015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로 삽입돼 다시 회자되면서 젊은층에게도 두루 사랑받은 곡이다. 특히 “그대여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 우리 함께 노래 합시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 우리 다 함께 노래 합시다 /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등의 가사가 위로를 안겨주며 국민 위로곡이 됐다.

지난해 촛불 집회 당시 전인권이 무대에 올라 ‘걱정 말아요 그대’ 100만 떼창이 이뤄지기도 했으며, 서울 도서관의 외벽에는 ‘걱정 말아요 그대’ 가사인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가 걸리기도 했다. 그는 오는 5월 개최할 자신의 콘서트 제목도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로 정했다. 그만큼 ‘걱정 말아요 그대’는 전인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에게 의미 있는 노래인 것이다.

전인권 독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까. 일각에서는 원하는 것을 해준다는 것 자체가 표절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지만, 전인권은 표절 인정이 아니라고 밝혔다.

자신감도 있었다. 전인권은 “나는 원작자와 친해질 것을 확신한다”며 “그렇게 서로 이 지구의 사람이 만든 운명이 빛이 날 때는 우리는 분명히 공동 작업을 할 수 있고 그날 이후 나는 (아직은 좀 더 공부합니다) 2년이나 3년 후에 독일에 내 노래가 감동으로 히트 할 수 있게 또는, 나란 사람을 알리겠다”고 큰 그림을 그렸다.

‘걱정 말아요 그대’가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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