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은경 기자
민은경 기자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2013년 9월 ‘Jackasoul’ 앨범으로 데뷔한 메이슨더소울은 지난해 5월 발매한 ‘LITTLE BY LITTLE’을 기점으로 카더가든(CAR, THE GARDEN)으로 활동명을 바꿨다. 메이슨더소울과 카더가든의 차이가 있다면 뮤지션으로서의 차정원(본명)의 마음가짐이었다.

활동명 변경은 혁오 오혁의 제안에서부터 시작됐다. 어느 날 갑자기 오혁은 “이름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차정원의 이름을 그대로 본 딴 카더가든을 추천했다. 종이 위 ‘CAR, THE GARDEN’을 본 그 역시 글씨체와 어감에서 만족스러움을 느꼈다. “리스크가 클 것”이라는 주변의 만류도 있었지만 큰 고민 없이 메이슨더소울이 아닌 ‘카더가든’을 택했다.

“그 때 고민이 많은 시기였어요. ‘아이덴티티 없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멜로디를 기계적으로 찍어내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메이슨더소울은 소울에 국한돼 있는 느낌이 강해서 저도 바꾸는 게 더 좋다고 생각했어요. 큰 일에 대해서는 은근히 고민없이 결정해요. 지금도 만족하고요.”

오혁을 포함 혁오는 이름뿐만 아니라 카더가든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쳤다. 오혁을 만나 두루두루amc에 들어가게 된 카더가든은 혁오의 음악에 경쟁심리를 느꼈고 그러한 자극은 긍정적인 에너지가 됐다. 혁오는 절친한 동생이자 계기와 자극을 주는 동료였다.

“예전에는 좋은 음악을 들으면 ‘정말 좋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카더가든으로 이름을 바꾸는 그 시기부터는 ‘나도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 내 음악을 듣는 분들에게 만족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런 의미에서 가장 충격을 줬던 팀이 혁오예요. ‘93년생 꼬맹이들인데 어떻게 저런 음악을 만들지’ 하면서 놀라요. 저는 (오)혁이가 갖고 있는 가치관, 신념을 신뢰하거든요. 자기가 하는 음악에 자부심을 느끼면서 계획적으로 하는 친구예요. 그런 경쟁심리가 더 좋은 걸 만들게 하는 에너지가 되더라고요.”

메이슨더소울 시절 아이덴티티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카더가든은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국내 뮤지션으로 장기하와얼굴들, 혁오, 자이언티를 꼽았다. 음악을 통해 말하려고 하는 바가 분명하다는 점, 또 자신의 음악에 대한 태도가 그 이유였다.

카더가든은 장기하와얼굴들의 장기하를 예로 들면서 “오리지널리티를 추구하는 형”이라 언급했다. 이어 “그런 태도가 자연적으로 작업에 반영되는 거더라”며 “(장)기하 형 같은 멘토가 있어 든든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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