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유쾌하고 해학적이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싸이답다’.
10일 오후 6시 싸이의 정규 8집 ‘4X2=8’이 공개됐다. 총 열 곡이 담긴 이번 8집 중 싸이는 ‘I LUV IT’과 ‘New Face’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걸었다. B급 감성의 댄스곡 열풍을 또 한 번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뮤직비디오 역시 싸이스럽다. B급 감성과 톱스타 혹은 미녀 가수가 출연해 부자연스러운듯 의외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인 바 있는 싸이는 이번 ‘I LUV IT’에서는 배우 이병헌과 ‘New Face’에서는 에이핑크 손나은과 뮤직비디오 연기 호흡을 맞췄다.
지코와 팝타임, 언타이틀 출신 유건형과 함께 작곡한 ‘I LUV IT’은 중독성 있는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 지코와 싸이의 감성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명불허전 유쾌, 상쾌, 통쾌 댄스곡이 완성됐다. 특히 ‘생선을 먹을 땐 가시 발라먹어. 수박을 먹을 때는 씨 발라먹어’라는 가사는 이중적 의미를 담아내는 데 일인자급인 싸이의 노련미와 재치, 해학이 그대로 담겼다.
이는 몇 번이고 고사한 이병헌의 발목을 붙잡은 대목이기도 했다. 싸이의 이병헌 섭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던 것. 9일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싸이는 “이병헌씨가 시나리오나 콘티가 있냐고 물었고 저는 항상 ‘일단 현장에 와서 저와 춤을 추면 된다’고 답했다. 그래서 한 번도 응하지 않으셨다가 이번에는 특정 가사를 설명 드렸다”고 말했다.
그 특정 가사가 위 내용이었다. 싸이는 “이병헌씨에게도 그 부분이 강렬하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며 “가사를 정말 달달 외워오셨다. 섭외 과정은 어려웠는데 한 번 응한 후에는 엄청 적극적으로 촬영하시더라”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병헌에게 꽂힌 강렬함은 대중에도 통했다. 이중적 의미의 가사들 뿐만 아니라 ‘만사가 다 오케이야 어쩔씨구 옹헤야. 난 극단적인 놈 중간을 몰라요. 이 정도는 껌 껌 껌 껌. 난 끝장 보는 놈 중간이 없어요. 누워서 떡 떡 떡 먹’ 가사는 내적 댄스를 불러일으키는 흥 넘치는 멜로디가 더해져 2017년 ‘싸이’판 민요을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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