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 ([팝인터뷰①]현아 "선정성 논란? 무대에서 풀어야 할 숙제")에서 이어집니다.

현아는 뮤직비디오로 생애 첫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 호흡을 맞추는 감독님이었다. 내가 뮤직비디오에서 춤을 안 추고 연기만 해보면 어떨까라고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라며 연기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대부분 걸그룹이 연기돌의 길을 걷지만, 현아는 가수로서 자신의 길을 걸었다. 이번에는 그 길이 조금은 넓혀지지 않을까. 현아는 고민했다.

“저는 정말 연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무대를 할 때도 3분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고민을 하는데 아직도 떨리고 긴장하는 부분들이 있어요. 또 연기에는 그만큼 마음을 못 쓸 거 같아요. 하고 있는 무대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그런데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감독님이 영화나 드라마의 작은 역할로 제의가 들어온다면 도전해도 좋을 거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그 자체만으로 감사해요”

이러한 고민에는 현아의 성격이 녹아있다. “익숙한 것을 좋아하고, 변화를 좋아하면서도 변화를 고민하는 이중적인 면을 갖고 있다”는 현아는 어떤 한 가지를 도전할 때 확실한 자신감이없다면 주저하는 스타일이라고. 현아는 “내가 부족한 사람이란 것을 잘 안다. 새로운 것을 만들 생각은 있는데 다 이끌고 나갈 자신이 생기면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리플H를 도전한 것은 “혼자보다 셋이라는 것이 큰 힘이 됐다”고. 현아는 “나는 솔로 여가수로서 할 수 있는 부분과 제 음역대가 한계치가 있다. 단점들을 커버해서 어떻게 장점을 부각시킬까 고민하는 것보다 이 팀에서는 장점 한 개만으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10주년을 맞은 현아는 어떤 목표나 꿈을 설정하기보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을 수 있게 자신을 준비하는 것에 힘을 쓴다. 현아는 “다음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보다 연습실에서 매일 매일 지내는 것이 더 좋고, 비활동기에는 음악작업하면서 배우고 관심사를 두는 게 더 익숙한 일이다. 제가 계속 관심을 두고 가꾸고 준비를 하다보면 기회들이 왔을 때 지나쳐버리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저는 꿈을 다 이뤘어요. 동대문에서 춤을 출 때도 싸이 선배님의 무대를 보면 꿈을 키웠어요. 그런데 싸이 선배님의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이 됐어요. 생각지 못한 타이밍에 꿈이 찾아왔어요. 이제 꿈을 꾸지 않아도 기회를 잡을 준비를 하고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현아의 꿈은 작은 행복이었다. 그는 “오랫동안 활동했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 앞으로 얼마나 활동할 수 있을까 걱정보다는 현재의 작은 행복의 기준을 정하는 것 같다. 그게 이번 활동이기도 하다. 조금 재미있게 일하고 싶다. 믿어주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며 “옛날에는 쉴 틈 없이 일했고, 원하는 꿈이 있으니까 앞만 보고 달렸다. 데뷔 10주년 팬미팅을 하면서 팬들이 함께 나와 걸었다는 것을 실감했다. 많은 것을 기대하면 내가 다치니까 지금 행복함에 감사하고 마음을 쓰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새 대통령과 함께 새 시대가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에 진행된 인터뷰였다. 현아는 “'365Fresh'처럼 365일 신선하고 행복한 일들 가득했으면 좋겠다. 모두가 걱정, 근심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빨리 회복할 수 있는 건강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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