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쓰릴 미'의 폐막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단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한 음악과, 심리 게임을 방불케 하는 명확한 갈등 구조가 돋보이는 작품성으로 2007년 초연 이후 마니아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특히 ‘쓰릴 미’의 경우 두 인물간의 관계와 감정이 밀도 높게 표현되는 만큼 관객들에게 전혀 다른 해석의 가능성을 제공하여 꾸준한 재관람을 이끌었고, 10년 동안 사랑 받았다.
지난 2월 14일부터 백암아트홀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쓰릴 미’의 10주년 공연은 초연 멤버들의 합류는 물론 탄탄한 캐스팅으로 시작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2007년 초연 멤버인 최재웅, 김무열, 강필석, 이율을 필두로 9년이라는 시간 동안 ‘쓰릴 미’와 함께했던 김재범, 에녹, 정상윤, 송원근, 정동화, 이창용, 정욱진이 참여했다.
초반에는 최재웅-김무열, 정상윤-에녹, 이창용-송원근, 정동화-에녹(특별공연) 페어가 공연했으며, 막공을 2주 앞두고 있는 지금은 후반 페어로 강필석-이율, 김재범-정상윤, 정욱진-정동화가 각각 ‘나’와 ‘그’역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각 페어들은 그들만의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재미와 스릴을 선사했다.
매 티켓오픈 때마다 예매처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쓰릴 미’는 매 회차 최고의 유료점유율을 달성하며 다시 한번 레전드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줬다. 또한 10년만에 처음으로 국내 OST가 발매되어 지금의 10주년을 있게 해준 관객들에게 큰 선물이 되기도 했다.
뮤지컬 ‘쓰릴 미’는 ‘올해 10주년 공연’ 이후 약 2년 동안 각 부문에 걸쳐서 ‘쓰릴 미’를 보완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산 지방공연을 마지막으로 2019년까지는 ‘쓰릴 미’를 무대에서 만나볼 수 없을 예정이다. 매년 공연되었기에 2년간의 공백이 더욱 크겠지만 2020년 새로운 10년의 출발을 위한 휴식인 만큼 공백기 이후 더 발전된 '쓰릴 미'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2017년 뮤지컬 ‘쓰릴 미’ 제작사인 달 컴퍼니는 "‘10주년 ‘쓰릴 미’에 보내주신 팬들의 성원과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남은 2주간의 공연도 사고 없이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뮤지컬 ‘쓰릴 미’는 5월 2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6월에는 3일과 4일 양일간 부산 공연을 펼친다.
(사진 제공 = 달 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