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보이그룹 빅스가 특별한 '백일몽'을 선사했다.
빅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네 번째 단독콘서트 '라이브 판타지아(LIVE FANTASIA) 백일몽'을 진행했다. 총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빅스는 앙코르까지 28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의 박수와 환호를 완벽 충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빅스의 신곡 '도원경(桃源境)'을 팬들 앞에서 처음 선보이는 대규모 쇼케이스이자, 데뷔 5주년을 기념하는 생일파티 겸 'V 페스티벌'의 시작이자, 9개월여 만에 개최되는 빅스표 '라이브 판타지아' 브랜드 공연이라서 더 큰 의미가 있었다.
먼저 지난해 선보인 '2016 컨셉션 케르'의 '판타지', '데스퍼레이트', '늪'으로 화려한 오프닝을 열었다. 첫 인사 뒤에는 '다이너마이트'와 'B.O.D.Y'가 이어졌다. 빅스의 피지컬을 강조한 퍼포먼스는 팬들의 시선을 빼앗았고, 역대급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백일몽을 표현한 듯한 VCR 이후 이별 3부작이 스토리를 갖고 펼쳐졌다. '굿 나잇 & 굿 모닝'과 '로맨스는 끝났다'와 '새드엔딩' 무대를 차례로 꾸민 것. 빅스는 "이별은 새드엔딩이다. 하지만 팬 분들과는 영원히 네버엔딩일 것"이라고 팬 사랑을 드러냈다.
솔로 무대도 순서대로 진행됐다. 홍빈은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부르며 중저음의 매력을 뽐냈고, 켄은 라비의 자작곡 '소 로맨틱(SO ROMANTIC)'으로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꿀 목소리에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혁은 생애 첫 자작곡 '안아줄게'를 밴드 버전으로 편곡해 불렀다. 간주가 나올 때 재킷을 벗고 돌출 무대로 달려나오면서 꽃가루를 온 몸으로 맞는 혁의 모습은 청춘 그 자체. 혁은 "팬 분들의 품에 안기는 느낌을 받고 싶었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레오는 자작곡 '업 인 더 스카이(UP IN THE SKY)'로 섹시한 매력을 재차 드러냈다. 엔은 이선희의 '인연'을 배경으로 무용을 선보였으며, 라비는 또 다른 자작곡 '홍길동'으로 힙합 스웨그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 세 사람의 장점이 잘 드러나는 무대였다.
개인 무대들의 감동이 가시지 않았을 무렵, 빅스의 콘셉트를 총정리하는 VCR과 함께 '도원경'과 '블랙아웃(Black Out)' 무대가 베일을 벗었다. 한복 소재를 더한 붉은 재킷을 입은 빅스는 팬들 앞에서 동양풍 콘셉트의 정점과 섹시한 남성미를 발산했다.
이후 5주년 생일 파티를 진행한 빅스는 팬송 '태어나줘서 고마워'를 부르며 한 명씩 팬들에게 뜻 깊은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감동은 또 다른 팬송 '러브레터'로도 이어졌다. 빅스는 눈물을 흘렸고, 팬들은 마지막 공연 날 특별한 이벤트로 감동을 더했다.
다시 강렬한 무대가 펼쳐졌다. 지금의 빅스를 있게 한 뱀파이어 콘셉트의 '다칠 준비가 돼 있어', 지킬 앤 하이드 콘셉트의 '하이드'가 펼쳐진 것. 이는 라비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또 최근 활동곡인 '더 클로저'와 '럽 미 두'도 색다른 퍼포먼스와 함께 했다.
전반적으로 엔은 파랑, 레오는 빨강, 켄은 하늘, 라비는 보라, 홍빈은 노랑, 혁은 분홍의 색깔을 각각 표현했다. 신곡 '도원경'의 가사이기도 한 "덧칠해. 좀 더 짙게"와도 연관되는 부분. 빅스는 자신들의 색깔처럼 다채로운 무대를 2시간 넘게 선보였다.
이렇듯 사흘 동안 팬들의 응원을 가득 충전한 빅스는 15일 오후 6시 '도원경'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빅스가 이룰 성과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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