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뉴이스트 멤버들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방송 시작 전, 6년차 아이돌이 ‘연습생’ 신분으로 출연을 결정해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이들이 이제는 당당히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8회에서는 두 번째 포지션 발표식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 번째 순위 발표에서 잔존한 58명의 순위를 다시 매겨, 1등부터 35등 순위를 받은 연습생만이 프로그램에 남게 됐다.
이날 순위 발표식에서 눈에 띄었던 점은 바로 플레디스 소속 연습생들의 선전이었다. 플레디스 연습생들 중 가장 낮은 순위를 받은 최민기도 20위에 안착하며 안정적인 순위를 유지했으며, 강동호(11위)와 황민현(6위)은 데뷔권(1~11위)에 포함됐다. 김종현은 부동의 1위를 지키던 박지훈(마루기획)을 제치고 6주차 순위에서 1위에 오르더니, 프로그램 잔존과 방출을 결정하는 두 번째 순위 발표에서 역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즉, 플레디스 연습생들은 전원 생존했을 뿐만 아니라, 함께 프로젝트 그룹으로 데뷔할 가능성 역시 높아졌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 플레디스 소속 연습생으로 참가한 김종현, 강동호, 황민현, 최민기는 모두 플레디스의 보이그룹 뉴이스트 멤버다. 뉴이스트는 2012년 데뷔한 6년차 아이돌 그룹. 팬들 사이에서는 실력파 그룹으로 잘 알려져 있었으나, 실력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는 낮은 편이었다. 그렇기에 뉴이스트에게 이번 기회는 간절한 기회였을 터. 한때 뉴이스트와 같은 소속사에 몸담았던 가희는 그들의 절실함을 느끼고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뉴이스트에게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은 도박이기도 했다. 좋은 순위를 받고 실력으로 인정받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이 뒤늦게나마 빛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 다른 연습생들보다 더 큰 비난을 받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실제 네 사람은 첫 레벨 평가 당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혹평을 받기도 했다. 첫 레벨 평가에서 황민현은 C등급, 김종현, 최민기, 강동호는 모두 D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멤버들의 매력이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김종현은 그룹 배틀 평가 당시 ‘쏘리 쏘리’ 2조의 리더를 맡았던 바, 뛰어난 퍼포먼스 실력과 자연스러운 무대 매너는 물론, 겸손하게 멤버들을 배려하며 이끄는 리더십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또한 특유의 허스키한 랩으로 매력을 뽐내며 순위 급상승을 이루었다.
‘산적섹시’라는 별명을 얻은 강동호는 그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털털하고 터프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선 굵은 인상과 듬직한 풍채가 다른 연습생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분위기를 자아냈고, 거기에 실력까지 받쳐 주니 자연스럽게 팬덤이 형성됐다.
황민현은 살짝 지켜 올라간 눈 꼬리가 시크한 고양이상인 듯한 느낌을 주다가도, 노래만 하면 따뜻한 음색이 귓가를 사로잡는 미성의 보컬리스트로 변신, 무대 위에서 강한 흡인력을 보여줬다. 최민기는 매력적인 퍼포먼스 실력과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듯한 남자) 비주얼로 국민 프로듀서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의외의 허당기 가득한 모습도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
이처럼 뉴이스트 멤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제 기량을 다 발휘하고,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데뷔 5년 만에 ‘재발견’을 이루고 있다. 그 결과, 실력과 대중성 모두를 충족시켜야 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멤버 전원이 후반부까지 생존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네 명의 멤버 전원 이 기세를 몰아 프로젝트 그룹으로 ‘재데뷔’를 할 수 있을까.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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