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해피투게더3'의 500회 특집 두 번째 이야기는 '조인성 챙기기'로만 남았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는 500회 특집으로 꾸며져 '보고싶다, 친구야'의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보고싶다, 친구야'는 출연진이 지인에게 즉석에서 전화를 걸어 촬영장으로 불러내는 형식의 코너로, 지난주 배우 조인성이 전화를 받고 바로 달려오는가 하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여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가 좋았다. 이번주의 경우는 조인성 외의 게스트들은 들러리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지난주 '조인성 효과'를 톡톡히 본 '해투'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조인성 효과'를 노렸던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방송 초반에는 조인성의 지난주 활약상을 재편집해 약 10분간 내보냈다.

이에 엄현경의 절친인 배우 조보아, 최윤영이 한걸음에 달려왔음에도 불구 통편집에 가까울 정도로 방송분량이 적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특히 조보아, 최윤영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여배우들로 이들의 예능에서의 모습이 궁금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 송재희 역시 작품에서는 볼 수 없던 특유의 어리바리한 매력으로 더욱 큰 웃음을 선사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무엇보다 엄현경을 위해 황당한 부탁마저 들어준 이들의 모습을 통해 엄현경의 훈훈한 인간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라 의미가 있었지만, 이러한 이야기도 자세히 들을 수 없었다.

결국 방송 후 시청자들은 "보기드문 배우인데 푸대접", "인터뷰라도 한 번만 해주지..너무 편집된 거 아닌가", "게스트가 너무 많아서 다들 분량 짠내" 등 불만을 쏟아냈다.

'해투'의 500회 특집이 특급 게스트인 조인성의 등장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준 것은 맞다. 그러나 제작진이 조인성 분량을 신경 쓰면서도, 다른 게스트들을 조금만 더 챙겼다면 보다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조만간 엄현경의 절친들이 들러리가 아닌 주인공으로 재소환돼 활약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본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