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은경 기자
민은경 기자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최근 솔로로 데뷔한 청하가 ‘프로듀스 101’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청하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에 출연 후 아이오아이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출연 당시 11등이 목표 등수였던 청하는 최종 4위에 올랐다. 청하에게 ‘프로듀스 101’은 가수로 데뷔하게 해준 계기이자 친구 같은 멤버들을 만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다.

“등수에 연연하지 않고 도전했다”는 청하는 마지막 생방송, 11명이 뽑힐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등수에 연연했었다고. 청하는 “그때 떨어진다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았다”며 데뷔 등수에 안착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여겼다.

“매 무대 재밌게 해서 후회도 없고 아쉬움도 없어요. 딱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PD님께서 제가 너무 평온해 보인다고 방송에 쓸 부분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회사에서도 그 부분은 아쉬워하기도 했었어요(웃음). 체력적인 부분도 힘들기는 했는데 정신을 바짝 차려야 살아 남는다는 생각에 힘들다는 생각을 잊고 했었던 것 같아요. 그 정도 힘든 건 각오했기 때문에 예상보다 더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레전드 무대라 불리는 ‘뱅뱅’까지 만들어내며 ‘프로듀스 101’에 완벽 적응한 청하였지만 의외의 부분에서 힘듦이 찾아왔다.

“당시 PPL이 들어왔던 탄산수가 있었어요. 계속 얘기도 해야 하고 노래 연습도 해야 해서 목이 마른데 탄산수를 먹으면 목이 따갑잖아요. 물을 마시려고 탄산을 빼는 게 힘들었어요.”

민은경 기자
민은경 기자

‘프로듀스 101’ 출연은 말 그대로 신의 한 수였다. 7년 연습 기간을 거치며 데뷔 전 팀 해체를 겪었던 청하는 학교를 휴학하고 6개월간 춤도, 노래도, 오디션도 쉰 채 오로지 아르바이트생으로 지냈다. 가수를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보이지 않는 길에 포기를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회사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게 됐다.

“미성년자를 찾고 있는 그룹도 있었고, 저는 주장르가 댄스인데 보컬팀을 찾는 팀도 있었고, 청순한 그룹을 준비하고 있다고 색깔이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주변 연습생 언니, 친구들도 데뷔 전 무산되는 걸 보니까 현실로 와 닿았던 것 같아요. 그 때 저도 지금 포기하기에는 아쉽고 해서 출연을 결심했어요. 원래 서바이벌 구도를 좋아하지 않는데, 100명과 경쟁했을 때 어느 정도 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갈 수 있을까가 궁금했어요. 도전의 계기가 된 거예요.”

오랜 연습생 끝 가수로 데뷔할 수 있기까지는 어머니의 응원이 컸다. 청하는 데뷔 후 어머니의 반응에 대해 “’고맙다. 다행이다’는 말을 많이 해주시더라”며 “나쁜 길로 물들지 않고 꿈을 찾아 잘 따라가줘서 자랑스럽고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팬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티스트 되길 바란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포기의 문턱에서 ‘프로듀스 101’을 만난 청하는 101명의 연습생 중 당당히 4위를 차지, 아이오아이로서 드라마틱한 1년을 보낸 후 솔로 가수 청하로 새 시작을 하고 있다.

“솔로 앨범이 잘 흡수됐으면 좋겠어요. 긴장된 무대가 아닌 소통도 많이 하고 같이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색깔의 무대를 하나씩 보여드리고 싶어요.”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