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 2017년 상반기 가요계는 인기 아이돌의 해체와 멤버 이탈로 충격을 안겨줬다. 반면, 재정비 이후 다시 도약에 나선 아이돌도 있어 명암이 엇갈렸다.
먼저 1월에는 걸그룹 원더걸스가 해체를 선언했다. 원더걸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멤버들 간에 또, 회사와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고 의논을 한 결과 그룹 원더걸스는 해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라며 “멤버 중 유빈과 혜림은 저희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원더걸스는 2월 10일 마지막 싱글 ‘그려줘’를 발표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갔다. 선미는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와 예은은 아메바컬쳐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뮤지션으로서 2막을 시작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1’을 통해 결성된 걸그룹 아이오아이도 1년의 활동 기간을 채우고 해산했다. 아이오아이는 1월 18일 마지막 싱글 ‘소나기’를 발표하고, 1월 20~22일 콘서트로 활동을 마감했다. 11명의 멤버들은 현재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가 소속팀에서 활동하거나 새로운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2월에는 걸그룹 스피카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다. 2012년 데뷔한 5인조 걸그룹 스피카는 이효리가 프로듀싱한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았다. CJ E&M 측 관계자는 2월 "스피카가 해체를 확정했지만, 현재 계약 기간은 남아 있는 상태다"며 "해체 이후 개개인에 대한 계약에 대해 논의 중인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후 스피카 멤버들은 손편지를 통해 “지금 상황으로는 다섯 명이 스피카로 함께 하는 날이 정확히 언제가 될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지금은 절대 끝이 아니다”며 훗날을 기약했다.
5월에는 걸그룹 씨스타가 해체를 선언했다. 씨스타는 2010년 데뷔해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1위에 올리며 썸머퀸이자 음원강자로 정상에 오른 걸그룹이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만료 이후 전격 해체를 선언해 큰 충격을 안겼다. 스타쉽은 “당사와 씨스타 멤버들은 오랜 시간 진중한 논의 끝에, 그룹 활동을 종료하기로 최종 협의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씨스타는 5월 31일 굿바이 싱글 ‘론리(Lonley)’로 음악방송 활동도 펼치며 뜨거운 안녕을 전했다. 이후 소유와 다솜은 스타쉽과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보라는 후크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효린은 현재 재계약을 검토 중이거나 새로운 둥지를 찾는 상황이다.
티아라 또한 멤버 탈퇴라는 이별을 겪었다. 지난 14일 새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내 이름은’으로 활동 중인 티아라는 앨범 발표를 앞두고 보람과 소연이 전속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났다. 당초 6인조 완전체 마지막 앨범을 예고했던 티아라는 계약 만료로 인해 시기가 엇갈리면서 4인 체제로 컴백했다. 티아라는 쇼케이스에서 “계약이 만료가 됐기 때문에 그 부분은 각자의 선택에 달린 문제다. 응원하는게 맞다. 언니들의 길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걸그룹 AOA는 초아의 탈퇴를 두고 갈등을 겪는 중이다. 초아가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속사와 협의하에 오늘부터 AOA라는 팀에서 탈퇴한다”고 선언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이후 나진산업 이석진 대표와의 열애설도 재점화됐다. FNC엔터테인먼트는 23일 “초아의 팀 탈퇴와 관련해서는 서로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며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며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 초아의 탈퇴를 두고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원더걸스부터 AOA까지 2000년대 후반, 2010년대 초중반 전성기를 누린 2세대 걸그룹들의 해체와 탈퇴 소식이 상반기를 뜨겁게 달궜다. 하반기에는 이들의 가수 인생 2막 활동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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