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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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장우영 기자] ‘군주-가면의 주인’을 통해 MBC는 다시 한 번 사극 르네상스 시대를 맞았다.

MBC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군)’이 13일 방송된 40부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5월10일 첫방송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군주-가면의 주인’은 ‘자체발광 오피스’ 후속으로 시청자들과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에 만났다.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린 드라마로, 유승호, 김소현, 엘, 윤소희, 허준호 등이 열연을 펼쳤다.

첫방송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왕(김명수 분)이 편수회 최고 수장 대목(허준호 분)의 도움으로 왕의 자리에 오르는 모습으로 시작을 알렸다. 도움을 받았기에 왕은 편수회의 꼭두각시가 될 수 밖에 없었고, 세자 이선(유승호 분)만큼은 진정한 군주가 되길 바라는 마음과 위협에서 보호하기 위해 가면을 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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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의 갈등을 유발하는 정치적 요소 뿐만 있는게 아니었다. 핑크빛 러브라인도 곳곳에 장치되어 있었다. 대목의 손녀 김화군(윤소희 분)이 가면을 벗은 세자 이선의 얼굴을 보며 반하는 모습과 해독초를 사러 온 한가은(김소현 분)과의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졌다. 이 뿐만 아니라 천민 이선(엘 분)이 가세하면서 삼각관계는 물론 왕좌를 둔 갈등이 매회 강렬하게 그려졌다.

중반부 들어 스토리 전개가 지지부진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세자 이선이 모진 고초를 겪고 이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왕의 자리로 복귀하는 모습을 원했지만 한가은을 사이에 둔 러브라인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전개가 루즈해졌다.

하지만 종영을 3회 앞둔 시점에서 세자 이선이 김화군의 죽음과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보며 각성해 원래 자리로 돌아가겠다고 마음 먹으면서 급전개를 탄 것. 근정전에서 천민 이선과 마주친 세자 이선은 자신이 진짜 세자임을 밝히면서 진정한 군주가 된다. 천민 이선은 자신이 사랑하는 한가은을 위해 목숨을 바치며 애절한 마지막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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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가면의 주인’은 매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MBC 수목극을 1위로 올려놨다. ‘쇼핑왕 루이’의 역주행 이후 ‘역도요정 김복주’, ‘미씽나인’, ‘자체발광 오피스’가 차례대로 나섰으나 호평과 달리 시청률 면에서는 외면 받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때 나타난 게 다름아닌 ‘군주-가면의 주인’이었고, 보란 듯이 MBC에 수목극 1위라는 성적표를 안겼다.

‘군주-가면의 주인’의 성공은 MBC 사극이 다시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데 있다. ‘허준’, ‘동이’, ‘해를 품은 달’, ‘옥중화’ 등 다양한 사극으로 ‘사극 명가’ 타이틀을 꿰찬 MBC는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으로 다시 한 번 타이틀을 찾아올 기회를 만들었고, ‘군주-가면의 주인’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오는 17일부터는 ‘왕은 사랑하다’가 전파를 타기 때문에 ‘군주-가면의 주인’이 연결 고리 역할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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