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한국 영화의 현재 진행형 전도연이 20주년 특별전으로 미래의 첫 장을 연다.
14일 오후 2시 부천 고려호텔에서는 배우 전도연의 특별전 ‘전도연에 접속하다’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용배 집행위원장과 정성일 평론가, 배우 전도연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배우 전도연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 ‘전도연에 접속하다’를 개최한다. 전도연 특별전에서는 배우 전도연의 20년 스크린 인생이 담겨 있는 주요 작품들을 상영하며, 관객과의 대화, 포스터 스틸사진 전시회, 특별전 책자 발간 등의 행사가 개최된다.
최 위원장은 전도연 특별전의 개최 배경에 대해 “전도연 배우가 첫 주연작을 한지 1997년이었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첫 회를 연 것도 1997년이었다. 영화제도 욕망이 있다. 훌륭한 영화제를 위해 캐스팅을 반복하게 되는데 영화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제가 집행위원장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국내 배우 특별전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상일 평론가는 “전도연 배우가 훌륭하기 때문”이라며 “20년 동안 정상에서 버틴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또 그것을 영화로 증명했다. 전도연의 17편 영화는 한국 영화사 20년을 돌이켜 보는 시간이다. 전도연이라는 프리즘을 통해서 돌이켜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는 기획의도를 전했다.
또 “전도연 배우는 현재진행형이다”며 “이번 특별전을 본다면 전도연의 18번째 영화가 보고 싶을 것이다. 한 배우를 회고 하는 것이 아니라 18번 째 영화를 찍어달라는 촉구의 의미가 큰 것이다.다음 영화를 위한 응원으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도연은 “제안 받았을 때 선뜻 응하지 못했다”며 특별전 개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계속 영화를 신인 같은 마음으로 찍어나가고 싶은데 20주년은 부담스러웠다. 스스로에게 오래된 배우같이 느껴졌다. 배우는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래된 느낌을 주는 게 싫었던 것 같다. 처음 배우를 하게 될 때도 이렇게 오래 할 줄은 몰랐다. 하다 보니 꿈이 되고 저의 길이 됐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하지만 지금까지 수고했어가 아니라 앞으로 계속 수고해라는 의미기 때문에 이 자리에 앉아있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올해로 연기인생 20주년을 맞은 전도연은 자신에게 있어 영화의 의미를 언급하기도 했다. 전도연은 "영화는 저 자신인 것 같다"며 "전도연과 일은 별개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전도연이 그냥 영화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해보고 싶은 캐릭터, 함께 호흡 맞춰보고 싶은 배우에 대해서는 "장르적으로 강한 것도 코미디도 해보고 싶고 다양한 것들을 더 많이 경험해보고 싶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제가 해보지 못한 배우들과 다 만나보고 싶다"고 전했다.
전도연 특별전은 ‘밀양’, ‘인어공주’, ‘카운트다운’, ‘하녀’, ‘협녀 칼의 기억’, ‘무뢰한’ 등 총 17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간 중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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