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옥자' 포스터
영화 '옥자' 포스터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옥자'가 기적을 이뤄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는 지난 27일 하루 동안 1388명의 관객이 관람, 누적 관객수 30만 953명을 기록했다.

1000명 웃도는 일일 관객수에, 박스오피스 13위로 봉준호 감독의 전작들에 비하면 낮은 수치이지만 의미는 남다르다. 영화 '옥자'가 전국 대형 멀티플렉스에서는 상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29일 넷플릭스와 전국 극장을 통해 개봉한 '옥자'는 개봉일 기준 전국 극장 스크린 점유율 1.9%(2017년 6월 2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라는 절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에서 시작했음에도 불구 5주차 30만 고지를 넘어선 것이다.

이처럼 '옥자'는 상업영화로는 처음으로 개인 극장에서만 상영됐음에도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은 유례없는 장기 상영, 높은 좌석 점유율 등을 기록하며 전례 없는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옥자'는 서울 더숲 아트시네마에서 개관 이후 최초로 개봉일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고,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최초로 개봉일 조조 상영이 매진되는 등 각종 이색 기록을 쏟아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명필름 아트센터, 이수 아트나인, 광화문 씨네큐브를 비롯 '옥자'를 4k 화질로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중소 극장에서 영화를 다시 보기 위해 원정 관람을 떠나는 등 뜨거운 재관람 열기가 이어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네 번째 칸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주목받은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릴리 콜린스, 스티븐 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과 '미자' 역의 안서현, 변희봉, 윤제문, 최우식 등 한국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꾸준한 흥행세와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 전국 대형 멀티플렉스 보이콧에도 3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옥자'가 한국 영화부터 외화까지 끊임없이 신작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여름 극장가에서 계속해서 장기 상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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