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다시 만난 세계' 여진구가 명품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많은 이는 여진구의 이름 석 자 앞에 '연기 천재', '연기 신', '믿고 보는 배우'와 같은 수식어를 붙인다. 그만큼 그가 연기적인 부분에서 대중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걸 뜻한다. 이에 부응하듯 여진구는 SBS 수목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연출 백수찬/극본 이희명)에서 12년 전 죽은 성해성 역을 맡아 열언 중이다.
'다시 만난 세계'에서 여진구가 맡은 성해성 역은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의문의 교통사고로 죽었다가, 12년 후 다시 살아난 수수께끼 속 인물이다. 12년이라는 세월의 간극이 있지만, 성해성은 여전히 고등학교 3학년 때의 얼굴과 몸, 생각을 지니고 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19살에 머물러 있는 성해성은 어느덧 31살이 된, 첫사랑 정정원(이연희 분)과 재회, 혼란을 겪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성해성은 당황스러워했다. 자신의 죽음을 인지했을 때는 "나 죽은 거구나? 나 죽은 거야. 그렇지?"라며 슬픈 눈빛을 드리웠다. 거기에 도깨비를 연상케 하는 초인적인 힘까지 생겼으니, 혼돈은 배가됐다. 연이어 성해성은 3년 전 돌아가신 할머니 소식과 알 수 없는 동생들의 행방을 접하고는 처참한 심경을 내비쳤다.
여진구는 성해성의 이러한 내적 감정 폭발을 감성적인 연기로 표현했다. 여진구는 자신의 가슴을 부여잡고, 눈물 흘리며 한탄하거나 순식간에 돌변해 괴성을 지르면서 혼란스러운 마음을 표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다채로운 표정으로 슬픔에 빠진 소년의 애틋함과, 절망에 빠진 남자의 절규를 자유롭게 오가던 여진구였다.
특히 여진구는 자신보다 실제 나이가 많은 배우들과도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있다. 여진구는 정정원 역의 이연희를 비롯해 친구 신호방 역의 이시언, 홍진주 역의 박진주, 차민주로 분한 안재현과도 이질감 없는 호흡을 자랑했다. '다시 만난 세계' 방송에 앞서 이연희는 여진구와의 나이 차이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걱정은 여진구의 성숙함, 의젓함 덕에 사그라들었다고. 그간 여진구가 아역 시절부터 다수 작품을 통해 쌓아왔던 특유의 어른스러움, 연기 내공이 '다시 만난 세계'에 적절하게 녹아든 것.
'다시 만난 세계' 박수찬 PD는 여진구를 두고 "정말 연기에 관한 한 명불허전, 천재다. 연기에 임하는 태도뿐만 아니라 인성도 훌륭하고, 매사 성실한 점도 칭찬을 안 할 수 없다"라고 말한 적 있다. 박 PD의 말대로 여진구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시 만난 세계' 속 인물들과 찰떡 호흡을 과시, 왜 믿고 보는 배우인지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그야말로 여진구는 '다시 만난 세계'를 밀고, 끌고, 다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의 존재감을 필두로 순항 중인 '다시 만난 세계'에 많은 이의 이목이 집중된다. '다시 만난 세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SBS '다시 만난 세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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